물이 새파랗게 변한 하천...화재로 공장 독성물질이 유입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1 11:07:14
  • -
  • +
  • 인쇄
▲유해물질 유입으로 새파랗게 오염된 소하천(사진=평택시)

공장 화재로 유입된 오염물질로 하천이 새파랗게 물들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경기 화성시 양감면의 한 위험물 보관창고에 불이 났다. 8시간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이 불로 소방용수와 유해물질이 인근 소하천으로 그대로 흘러들어갔다. 이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던 창고 부근의 소하천은 파랗게 오염됐다. 이 소하천이 진위천으로 합류하는 지점까지 7.4㎞ 구간이 이 상태가 됐다. 소하천이란 하천법의 적용 또는 준용을 받지 않는 하천이다.

하천을 파랗게 물들인 유해물질은 '에틸렌다이아민'. 이 물질은 부식성이 있는 피부 독성물질로 몸에 흡수되면 알레르기 반응 등이 발생한다.

화성·평택시와 소방 당국은 하천 오염으로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자 전날부터 방제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당국은 해당 구간에 방제둑 6개를 설치해 오염된 물을 채수한 뒤 폐수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당국은 오염수 수거 차량 20여대를 투입해 곳곳에서 오염수를 모아 처리 중이다. 비교적 오염 상태가 덜한 구간에는 흡착포 등으로 직접 오염물을 걸러내고 있다.

다행히 소하천에서 인근 밭이나 논 등으로 연결되는 수문 10여개를 조기 폐쇄한 덕분에 인접 지역으로 흘러든 오염수 양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오염 구간이 길게 퍼져 있어 방제 완료까지 몇주는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평택시 관계자는 "가용할 수 있는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오염수가 진위천까지는 유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하천과 진위천 합류부 전까지를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밤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제약 임직원, 청주 미호강서 플로깅 캠페인 진행

셀트리온제약은 28일 충북 청주 미호강에서 플로깅(Plogging) 캠페인 '셀로킹 데이(CELLogging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플로깅은 '이삭을 줍다' 뜻의 스웨덴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자사주 없애기 시작한 LG...8개 상장사 "기업가치 높이겠다"

LG그룹 8개 계열사가 자사주 소각, 추가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28일 일제히 발표했다. 이날 LG그룹은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확대 나선다

쿠팡이 중증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쿠팡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중증장애인 e스포츠 직무모델 개발과 고용 활성

[ESG;스코어]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실적 1위는 'HUG'...꼴찌는 어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실적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감축률이 가장 높았고, 보령시시설관리공단·목포해양대학교·기초과학연구원(IBS)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 사장...가전R&D서 잔뼈 굵은 경영자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용퇴하고 신임 CEO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LG전자는 2026년 임원인사에서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이끈

기후/환경

+

'CCU 메가프로젝트' 보령·포항만 예타 통과...5년간 3806억 투입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사업 부지 5곳 가운데 2곳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쓰레기 시멘트' 논란 18년만에...정부, 시멘트 안전성 조사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폐기물이 활용됨에 따라, 정부가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멘트 안전성 조사에 착수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단체,

해변 미세플라스틱 농도 태풍 후 40배 늘었다...원인은?

폭염이나 홍수같은 기후재난이 미세플라스틱을 더 퍼트리면서 오염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현지시간) 프랭크 켈리 영국 임페리얼 칼리

잠기고 무너지고...인니 수마트라 홍수와 산사태로 '아비규환'

몬순에 접어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들이 홍수와 산사태로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마트라섬에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주말날씨] 11월 마지막날 '온화'...12월 되면 '기온 뚝'

11월의 마지막 주말 날씨는 비교적 온화하겠다. 일부 지역에는 비나 서리가 내려 새벽 빙판이나 살얼음을 조심해야겠다.오는 29∼30일에는 우리나라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