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전기요금도 동결?...한전 "연료비조정단가 +5원 유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1 1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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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주택가 외벽에 부착된 전력량계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가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전기요금 동결을 시사했다. 내년 1분기에 전기요금이 동결되면 3분기 연속 동결이다.

21일 한국전력은 오는 2024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올 4분기와 같은 1킬로와트시(kWh)당 '+5원'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1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된다.

당초 국제연료비가 하락하면서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4'원으로 산정됐다. 하지만 누적된 빚이 200조원을 넘어선 한전은 상한액인 '+5원'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지난 2022년 3분기부터 최대치인 '+5'원을 적용중이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기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를 포함해 기본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으로 구성된다. 기후환경요금은 올 1분기 1.7원 인상 후 동결 상태이고, 핵심요소인 기준연료비는 정부가 물가상황과 서민부담 등을 고려해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당분간은 에너지요금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동절기 전기·가스요금 동결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넉달 뒤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이 물가인상에 따른 국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내년 1분기까지는 전기요금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준연료비 포함한 다음 분기 전기요금 고시는 보통 전분기 말일까지 이뤄진다. 늦어도 다음주중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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