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째 출생아 감소...인구 44개월째 감소
대한민국 출산율이 0.7명으로 뚝 떨어졌다. 역대 최저기록이다.
통계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또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이는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래 전 분기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08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62명이나 줄었다. 감소율이 6.8%다. 2분기 사망자 수는 8만3359명으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급증했던 지난해 동기보다 7142명(7.9%) 줄었다. 현재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9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4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4.4명이다. 이 역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34세 여성의 출산율이 6.3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크다.
올 2분기 혼인 건수는 4만774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만7733건보다 7건 늘었다. 연령별 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로 보면 남자는 30∼34세(-0.8건), 25∼29세(-1.9건), 24세 이하(-0.1건) 등에서 1년 전보다 혼인율도 낮아졌다. 35∼39세(1.6건), 40세 이상(0.1건)은 높아졌다.
2분기 이혼 건수는 2만3472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319건(1.4%) 늘었다. 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녀 모두 60대 이상에서 1년 전보다 낮아졌다. 남자는 0.2건, 여자는 0.1건 하락했다. 혼인이 20년 이상 지속된 경우 이혼 건수도 1년 전보다 1.5% 감소하는 등 황혼 이혼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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