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복원된 금강 서식지에 천연기념물 어름치 치어 5000여마리가 방류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9일 충남 금산군 부리면 금강 본류에 천연기념물 제259호 어름치 치어 5000여마리를 방류했다고 21일 밝혔다. 복원된 서식지에 어름치 개체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금산군민과 학생들, 에쓰오일 임직원과 가족 등 약 300명 이상이 참여해 진행된 이번 방류는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에쓰오일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금산군, 금산교육지원청 및 문화재청이 후원했다.
어름치는 금강과 한강 수계에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 담수어류로, 강과 하천 중·상류 지역의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많은 곳에 주로 서식한다.
수과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1970년 후반 이후 금강에서 절멸한 어름치의 서식지내 복원과 종 보존을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복원연구를 추진해왔고, 그 결과 2020년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무주군에서 금산군에 이르는 금강 본류 지역에 어름치가 정착해 복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난 20년간 연구자들과 민간의 노력으로 복원된 천연기념물인 금강 어름치의 종보존 및 개체수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고유 민물고기를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내수면 자원 보호를 위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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