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개인정보 노출 막는다…KT '양방향 문자서비스' 도입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1 10:09:21
  • -
  • +
  • 인쇄
▲인천교육청 업무용 메신저에서 이용할 수 있는 KT '양방향 문자서비스' 이용 화면

최근 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교권 추락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KT가 교사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내놨다.

KT는 교사의 이동전화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학부모나 학생들과 통화할 수 있는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인천광역시교육청과 9월말까지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다음에 10월에 정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양방향 문자 서비스'는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PC로 고객과 문자메시지로 주고받거나 알림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징 분야의 대표적인 디지털혁신(DX) 소통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일선 교육현장에서 활용하면 교사의 이동전화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학부모나 학생 등의 민원인과 소통할 수 있다.

교사나 교직원의 이동전화번호나 소셜서비스(SNS) 계정 등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되면서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과 문자폭탄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만큼, 최근 인천교육청은 일선 교직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KT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도입했다.

KT 양방향 문자 서비스는 인천교육청의 업무용 메신저에 통합된 형태로 제공되므로 이용하기 편리하다. 인천교육청 관할에 소속된 전체 교직원은 PC, 모바일 환경에서 학교의 유선전화 번호로 학부모, 민원인과 소통을 할 수 있다.

인천교육청은 양방향 문자 서비스 도입으로 교직원의 이동전화번호 노출에 따른 사생활 침해, 업무시간 외 연락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에 종이로 배포하던 가정통지문, 알림장, 급식 식단표 등의 공지사항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하고, 학부모 및 학생이 실시간으로 답장할 수 있어 교육현장에서 소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또 교직원이 유선 전화번호를 활용해 개인 전화번호 노출없이 학부모나 학생과 통화,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랑톡' 서비스를 2021년 3월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약 900여곳의 학교에서 '랑톡'을 도입해 소통에 활용 중이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과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갖춰서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HLB, HLB사이언스 흡수합병..."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고도화"

글로벌 항암제 개발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르포] 플라스틱을 바이오가스로?...'2025 그린에너텍' 가보니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의 주요 테마는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었다.올해 4회를 맞이하는 그린에너텍

현대이지웰, 글로벌ESG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 인증획득

현대이지웰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브론즈' 메달을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기후/환경

+

강릉 가뭄 '한숨 돌렸다'...'단비' 덕분에 저수율 23.4%까지 회복

한때 11%까지 내려갔던 강릉의 저수율이 지난 수요일 내린 폭우 덕분에 18일 오전 6시 기준 23.4%까지 회복됐다. 아직도 평년 저수율 71.8%에 크게 못미치는

폭염 '조용한 살인자'...유럽과 호주, 온열질환 사망자 급증

북반구와 남반구 할 것 없이 기후변화로 뜨거워진 폭염에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올여름 유럽에서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 3분의 2는 지구온난

[알림]'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어워즈' 6개사 선정...19일 시상식

기후변화에 맞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

규제에 꽉 막혔던 '영농형 태양광' 숨통 트이나

인구소멸과 에너지전환 해법으로 제시됐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영농형 태양광이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

방글라데시, 폭염에 年 17억달러 손실…"국제 재정지원 시급"

방글라데시가 폭염으로 연간 17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은행(World Bank)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극 '오존 파괴의 비밀' 풀었다...얼음 속 '브롬 가스'가 단서

얼음이 얼 때 발생하는 브롬가스가 북극 오존층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극지연구소는 북극 대기 경계층의 오존을 파괴하는 '브롬 가스'의 새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