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교권 추락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KT가 교사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내놨다.
KT는 교사의 이동전화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학부모나 학생들과 통화할 수 있는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인천광역시교육청과 9월말까지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다음에 10월에 정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양방향 문자 서비스'는 기업이나 단체 등에서 PC로 고객과 문자메시지로 주고받거나 알림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징 분야의 대표적인 디지털혁신(DX) 소통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일선 교육현장에서 활용하면 교사의 이동전화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학부모나 학생 등의 민원인과 소통할 수 있다.
교사나 교직원의 이동전화번호나 소셜서비스(SNS) 계정 등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되면서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과 문자폭탄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만큼, 최근 인천교육청은 일선 교직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KT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도입했다.
KT 양방향 문자 서비스는 인천교육청의 업무용 메신저에 통합된 형태로 제공되므로 이용하기 편리하다. 인천교육청 관할에 소속된 전체 교직원은 PC, 모바일 환경에서 학교의 유선전화 번호로 학부모, 민원인과 소통을 할 수 있다.
인천교육청은 양방향 문자 서비스 도입으로 교직원의 이동전화번호 노출에 따른 사생활 침해, 업무시간 외 연락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에 종이로 배포하던 가정통지문, 알림장, 급식 식단표 등의 공지사항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하고, 학부모 및 학생이 실시간으로 답장할 수 있어 교육현장에서 소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또 교직원이 유선 전화번호를 활용해 개인 전화번호 노출없이 학부모나 학생과 통화,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랑톡' 서비스를 2021년 3월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약 900여곳의 학교에서 '랑톡'을 도입해 소통에 활용 중이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능과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갖춰서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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