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두달간 태평양 표류...구조된 男 "날생선으로 버텨"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8 15:19:00
  • -
  • +
  • 인쇄
▲태평양에 두달간 표류한 팀 섀독과 반려견 벨라 (사진=SNS 캡처)

한 호주 남성이 태평양 한가운데서 반려견과 두달간 표류하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출신의 팀 섀독(51)은 지난 4월 반려견 벨라와 함께 선체 2개가 붙어있는 쌍동선을 타고 멕시코 라파스에서 출발해 약 5000㎞ 떨어진 프랑스령 폴리네이사로 향했다.

섀독은 철저히 준비한 채 바다로 향했지만 출발한지 몇 주 만에 태평양 한가운데서 악천후를 만나 배 일부가 파손됐고 통신장치도 망가졌다.

망망대해에 표류하던 섀독은 구조되기전까지 날생선을 먹고 빗물을 마시며 버텼다. 다행스럽게도 그의 배에는 낚시장비 등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가 있었다.

그렇게 두달을 보낸 섀독은 지난 12일 멕시코 해안에서 어선 활동을 감시하던 헬리콥터에 의해 발견됐다.

구조 당시 섀독은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모습이었고 벨라는 꼬리를 흔들며 구조대를 반겼다고 한다. 구조 후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섀독은 매우 건강한 상태였고 간단한 식사도 무리없이 할 수 있었다.

그는 멕시코에서 더 자세한 의료 검사를 받은 뒤 필요한 경우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친환경 포장재 71% 전환

셀트리온은 지속가능한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셀트리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2025'를 27일 발간했다.셀트리온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

넷마블, CSRD 반영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넷마블이 재생에너지 도입, 기술혁신 및 연구개발, 정보보안 등 ESG 경영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넷마블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과 지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엔씨, 탄소배출량 절반으로 감축…'ESG 플레이북 2024' 발간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했다.엔씨소프트가 지난해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ESG 플레이북(PLAY

우리금융, 다문화 장학생 1000명 대상 18.9억 장학금 지원

우리금융이 올해 다문화 장학생 1000명을 선발하고, 18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다문화 장학사

계면활성제 대체제 나오나...LG전자 '유리파우더' 실증 나선다

LG전자가 세탁세제 원료인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 유리파우더 '미네랄 워시(Mineral Wash)'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에 나선다.LG

기후/환경

+

덴마크가 의장국 되는 EU...'그린딜' 후퇴 제동 걸리나?

덴마크가 오는 7월부터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국에 오르며, 자국의 기후정책을 농업 분야까지 확대시키려는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환경규제

경기도, 전국 최초 '기후격차 해소 기본조례' 제정

경기도가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기후격차 해소에 관한 기본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경기도는 기후격차 등

[주말날씨] 대부분 지역에 '비'...'후텁지근' 체감온도 30℃ 이상

이번 주말에는 장맛비가 전국적으로 오라가락한다. 남부 내륙은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덮치겠다.토요일인 2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챗GPT로 학교숙제?..."원자력으로 계산기만 쓰는 격"

인공지능(AI)의 탄소배출량이 모델 및 질문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 수준에 따라 최대 6배, AI 모델 수준에 따라서는 최대 50배까지도

배출권 구매하고 온실가스 감축?...소송 당하는 기업들 급증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온실가스를 상쇄했다고 주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기후소송이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정경대(LSE

"대구가 작아졌다"…1990년대 이후 몸집 절반 줄어든 이유

1990년대 이후 대구의 몸길이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이유가 인간의 포획활동을 회피하기 위한 유전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간이 몸집이 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