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와 화물차도 수소로 바꾼다...SK E&S와 CJ대한통운 '협약'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8 09:54:08
  • -
  • +
  • 인쇄

▲(왼쪽부터) 기송 한국복합물류 대표, 최갑주 CJ대한통운 P&D그룹장, 이황균 SK플러그하이버스 대표, 권형균 SK E&S 수소부문장(부사장)이 18일 '수소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SK E&S)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수소 지게차와 화물차가 도입된다. 여기에 필요한 수소 에너지는 SK E&S가 공급하기로 했다.

SK E&S와 CJ대한통운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소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복합물류, SK플러그하이버스(SK Plug Hyverse) 등과 함께 체결했다고 밝혔다. 4사가 손잡고 액화수소 기반의 '친환경 수소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우선 경기도 군포·동탄·양지에 있는 물류센터에 수소 지게차와 화물차를 도입한다. 지게차와 화물차를 친환경 수소차량으로 바꾸면 운송 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 특히 수소지게차는 1회 충전으로 8시간 운행이 가능하고 충전 속도도 3~5분 내외로 짧아 업무 효율과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SK E&S는 CJ대한통운에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한다. SK E&S는 올해말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액화수소 생산을 본격화해 화물차용 수소충전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보다 대량 운송과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소 지게차 및 화물차가 이용할 액화수소충전소는 SK플러그하이버스가 구축한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SK E&S와 미국 수소전문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의 합작사로 전국 물류 거점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SK플러그하이버스는 국내에 '수소기술 R&D센터 및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구축해 연료전지 제품 및 수전해 설비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향후 CJ대한통운은 SK플러그하이버스가 향후 생산할 제품 및 설비의 물류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는 전국 물류기지 내 적합한 부지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SK E&S와 CJ대한통운은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수소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 E&S가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올해말부터 연간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면 CJ대한통운이 액화수소 탱크로리를 활용해 전국 수소충전소에 운송하는 내용이다. 양사는 액화수소 운송사업에 이어 '친환경 수소 물류단지' 조성을 통한 수소 모빌리티 보급 및 인프라 구축 과정에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내 액화수소 생태계의 조기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올해만 5번째 사망자...李대통령, 포스코이앤씨 강하게 질타

올들어서만 4번의 사고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65개 공사

폭염에 맨홀 사망자 또 발생...서울 상수도 작업자들 질식사고

한낮 최고기온이 38℃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 맨홀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이 작업자들은 맨홀로 진입하기전에 안전여부

LG전자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폐배터리 100톤 수거"

LG전자가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 '배터리턴'으로 폐배터리를 100톤 이상 수거했다고 29일 밝혔다.배터리턴 캠페인은 LG전자 청소기의 폐배터리 등

아름다운가게, 수익나눔 '2026 희망나누기' 파트너 공모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파트너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6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

"굳이 2교대를?" 李대통령 지적에...SPC '8시간 초과 야근' 없앤다

SPC그룹이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간근로를 없앤다.SPC그룹은 지난 25일 경기도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기후/환경

+

[영상] 에베레스트 맞아?...쓰레기와 인분으로 뒤덮인 산

수십년간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쓰레기와 인분으로 뒤덮인 최근 상황이 영상으로 공개돼 화제다.지난 26일 소

이틀간 543㎜ 폭우...中 베이징 일대 '물바다' 8만명 대피

중국 수도권과 동북·동남부 일대가 집중호우로 물바다가 됐다. 베이징에서만 30명이 숨지고, 다른 지역에서도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

美 트럼프 취임 6개월...30조원 청정투자 프로젝트 '물거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6개월동안 미국에서 221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올 1

[날씨] 서울·대전 37℃...'한증막 더위'에 오존 농도 '나쁨'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가 29일과 중복인 30일에도 이어진다. 이 더위는 8월초까지 계속된다는 예보다.29일 낮 최고기온은 32∼37℃에 이르겠다. 서울

미국과 멕시코 ‘물 전쟁’ 종료…티후아나강 하수차단 합의

20년 넘게 국경을 오염시켜온 티후아나강 하수 문제가 마침내 해결 수순에 들어갔다. 미국과 멕시코는 2027년까지 원시 하수 유입을 전면 차단하기로 합

기후·환경정보 한눈에...'경기기후플랫폼' 서비스 시작

경기도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어디가 가장 좋을까? 전기요금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내 주변 가장 가까운 폭염대피소는 어디지? 이런 질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