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걸 타고 해저 4000m까지?"...'타이탄' 부서진 잔해와 유해 수습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9 11: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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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으로 옮겨진 잠수정 '타이탄' 잔해 (사진=AP연합뉴스)

대서양 심해에서 내부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광잠수정 '타이탄'의 잔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타이타닉호 근처 해저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유해도 발견돼 회수됐다.

미국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밤 미국 해안경비대는 잠수정 '타이탄' 잔해 더미에서 사람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미 해안경비대는 성명을 통해 "타이탄 잠수정 잔해 안에서 인체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의료전문가들은 사고 현장에서 신중하게 회수한 사람 추정 유해 일부에 대한 공식 분석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 등 국제수색대는 지난 22일 타이타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테일콘(기체 꼬리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잠수정 잔해물 5개를 발견해 이날 육지로 옮겼다.

미 해안경비대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잔해물 등을 근거로 잠수정이 심해에서 압력에 의해 붕괴됐으며 탑승자 5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고있다.

제이슨 뉴바우어 해안경비대장은 성명에서 발견된 타이탄 잔해가 "비극적인 사고의 원인조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고원인을 찾아내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탄은 6.7m 길이에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잠수정으로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해저 4000m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잠수정 운영업체인 '오션게이트'가 충분한 안전검증을 거치지 않고 잠수정을 개발했다는 내부고발이 나오는 등 회사 안팎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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