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배터리·철강...9대 산업 순환경제 프로젝트 '시동'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1 12:29:22
  • -
  • +
  • 인쇄
▲쓰레기장에 쌓인 폐기물(사진=KBS바다)

플라스틱·배터리·철강 등 9대 산업의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품질 폐자원 공급망' 구축과 재활용 자원회수를 늘리는 등 순환경제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이날 오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철강과 석유화학, 배터리 등 9대 산업의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9대 순환경제 선도프로젝트'(CE9 프로젝트)의 세부이행 계획을 공개했다.

순환경제는 제품을 사용 후 폐기하는 기존 선형경제와 달리 사용 후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경제체제를 의미한다. 제품 생산시 필요한 자원을 최소화하고 사용한 자원은 가능한 오래 사용하며 사용 후에 자원을 다시 재생해 사용하는 것이 순환경제의 핵심이다.

우선 석유화학 업종에서 플라스틱 폐자원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을 확대하는 등 열분해유 생산을 늘리고, 폐플라스틱 해중합·플라즈마 열분해 등 기술개발을 통해 고급 원료화를 꾀한다. 현재 원유 대신 열분해유를 활용해 나프타(납사)나 경유 등 석유화학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실증특례가 부여된 상황이다.

철강·비철금속 업종에서는 철스크랩(고철)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희소금속 28종의 전과정 수급을 파악해 희소금속을 재자원화하기 위해 정제·추축 기술개발 확대 및 실증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분야에서는 재사용·재활용 기반을 구축한다. 재사용 배터리 안전성 검사제도와 전기차 배터리 전 주기 이력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사용 후 배터리에서 리튬·니켈 등의 회수 및 재활용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기전자·섬유 에코디자인 도입, 자동차·기계 분야에서 노후화 기계 재제조 제품 수출 활성화, 시멘트 대체 연·원료 기술 개발 등 순환경제의 새 성장동력을 찾을 방침이다.

환경부는 순환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폐자원의 분리 배출 체계를 확충하고 고품질 폐자원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인회수시설을 늘리고, 회수 보상제(폐플라스틱)를 늘리는 등 체계를 개선한다.

폐가전의 경우 기존 5개군 50개 품목에 한정해 회수하던 것에서 대상을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회수 비대상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또 폐자원 회수를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 공공선별장을 대상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시설을 고도화하는 사업을 2024년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올해는 폐플라스틱 광학선별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종이팩에서 알루미늄 코팅 멸균팩 등을 별도 분리하는 자동 선별시설을 확대한다.

폐배터리도 기존에는 반납의무 대상만 회수했으나 올 9월까지 폐배터리 회수체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각각 2025년, 2026년, 2028년까지 배터리와 플라스틱, 지역 특화형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포항과 부산, 제주에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각 분야 연구개발과 실증화를 육성·지원한다.

또 정부는 연 1만톤(t) 이상의 페트(PET)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에 적용되는 재생원료 사용비율 목표를 올해 3%에서 2026년 10%, 2030년 30%로 높이고 내년부터 플라스틱 용기 겉면에 재생원료 사용비율을 표시하기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순환경제로의 전환은 우니라나가 탄소중립 실현과 환경부문 혁신을 이루고 미래 경제성장을 이끌어 낼 절호의 기회"라며 "순환경제 주무부처로서 순환경제가 산업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FC서울 홈 개막전 앞두고...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회용기' 도입

서울시가 오는 22일 열리는 FC서울 홈 개막전에 맞춰 서울월드컵경기장 안팎의 편의점과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서

도심 열섬현상 '빗물'로 잡는다...서울시, 관리시설 확대

서울시가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자 10억원 예산을 들여 빗물관리시설 확대에 나선다.서울시는 2026년 빗물관리시설 확충사업으로 성북구 등 9개 자

대기업 취업문 '활짝' 열렸다…채용 규모 5만여명

삼성그룹, 현대자동차,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2026년 상반기 공개채용에 본격 돌입했다.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5만여명으로 확대되고, 인공

[ESG;NOW] 오뚜기 '스코프3' 배출량 90%…2030 감축목표 '시급'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하나금융, 20억 규모 'ESG 더블임팩트 펀드' 참여기업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2026 하나 ESG

'20만전자' 회복한 삼성전자...1200명 모인 주총장 '축제 분위기'

중동 전쟁으로 꺾였던 주가가 '20만전자'를 회복한 18일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1년전 반도체 사업부진 등으로 성토장이

기후/환경

+

[ESG;NOW] 오뚜기 '스코프3' 배출량 90%…2030 감축목표 '시급'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슈퍼 엘니뇨'가 다가온다…2027년 '역대 최고기온' 예고

오는 2027년 엘니뇨 영향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지난해 대형 메탄누출 사고 4400건..대부분 석유·가스 시설

지난해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이 누출되는 대형사고가 440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UCLA) 연

[영상] 3월인데 또 '겨울폭풍' 강타한 美…폭설·한파·토네이도 '동시발생'

올 1월 강력한 겨울폭풍이 덮쳤던 미국에 또다시 겨울폭풍 '아이오나(Iona)'가 덮치면서 50만가구가 넘게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항공편 수천편이 운항

'기후변화' 기대수명 단축시킨다...폭염으로 운동량 감소

기후변화로 폭염일수가 증가하면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들어, 궁극적으로 인간의 기대수명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16

[날씨] 中 산불 연기가 국내까지...전국 미세먼지 '극심'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기를 탁하게 만들고 있다.17일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호남·영남 등 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