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가 전력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프로젝트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에너지밸리 MG) 조성 사업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여한다.
두 회사는 지난 9일 나주시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광주·전남 혁신도시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에너지밸리 MG)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전력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나주시와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 등 민·관·학 12개 주체가 참여한다.
마이크로그리드(MG)는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융·복합으로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을 뜻한다. 에너지밸리 MG 조성 사업은 태양광·수소·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저장·공급을 위해 지역에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수요·공급 균형 등의 서비스 실증 및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역 단위의 에너지 생산·소비체계를 구현해 나주시를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 내 아파트 약 2000세대를 선정해 주민 수요반응(DR·Demand Response) 서비스를 도입한다. DR 서비스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력거래소나 지자체가 전력 사용량 절감을 권고하고(DR 발령) 이에 맞춰 개별 세대가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력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나주시 빛가람동 아파트 단지 일부에 'LG 씽큐'(ThinQ) 앱을 통해 전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나주시 주민 DR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시작해 1년간 진행되며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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