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유럽..."대기오염에 매년 청소년 1200명 조기사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6 14:38:41
  • -
  • +
  • 인쇄

유럽에서 매년 12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환경청(EEA)은 지난 24일(현지시간)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알바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등 협력국을 대상으로 연구한 '대기오염과 청소년 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1200명 이상의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대기오염으로 조기사망하고 있다.

EEA 회원국인 38개국의 대기오염 상태와 그로 인한 피해 상황을 담은 이 보고서는 비록 해당 연령대의 사망자수가 같은 이유로 사망하는 유럽 전체 인구에 비해 작지만, 청소년의 사망은 잠재적 미래 손실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번 조사대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주요 산업 국가는 제외됐는데 이를 합치면 총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EEA는 "대기오염 물질은 천식이나 폐 기능 감소, 호흡기 감염, 알레르기같은 질병 위협을 높인다"며 "특히 성년이 된 이후에도 만성질환 위험을 상당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EA는 최근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동부 유럽이나 이탈리아에선 주요 대기오염 물질 수치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고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EEA는 각국 정부가 학교와 보육·체육 시설 등에 더 많은 녹지를 조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美투자 압박하면서 취업비자는 '외면'..."해결책 없으면 상황 반복"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의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 체포·구금 사태는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미

기후/환경

+

해양온난화 지속되면..."2100년쯤 플랑크톤 절반으로 감소"

해양온난화가 지속되면 2100년쯤 바다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는 역할을 하는 남조류 '프로클로로코쿠스'(Prochlorococcus)의 양이 절반

곧 물 바닥나는데 도암댐 물공급 주저하는 강릉시...왜?

강릉시가 최악의 가뭄으로 물이 바닥날 지경에 놓였는데도 3000만톤의 물을 담고 있는 평창의 도암댐 사용을 주저하는 까닭은 무엇일까.9일 강릉 오봉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낙뢰로 인한 산불 증가"...기후위기의 연쇄작용 경고

기후위기가 낙뢰로 인한 산불을 더욱 빈번하게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머세드 캠퍼스 시에라 네바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