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독도 표기' 논란되자…MLB, 하루만에 표기 '삭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7 13:59:32
  • -
  • +
  • 인쇄
▲MLB 사이트 내 일본 야구 역사를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리앙쿠르 암초'와 '일본해'로 표기된 모습(좌)과 항의후 삭제된 모습(우) (사진=서경덕 교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다가 국내에서 논란이 일자 17일 삭제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날 MLB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국 중 일본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표기한 부분을 지적하며 항의 메일을 보내 해당 표기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서 교수에 따르면 '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차원에서 일본 정부가 주로 이용하는 명칭이다.

서 교수는 MLB 측에 독도와 동해에 관한 영문 영상을 함께 전송하며 "전세계 야구 팬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올바른 표기로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를 국내 언론이 보도하며 관련 논란이 확산되자 MLB는 하루 만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표기를 모두 삭제했다.

서 교수는 "독도와 동해로 정확히 바뀌었다면 좋았겠지만, 항의를 통해 해당 표기가 사라진 건 MLB 측에서도 어느 정도 문제 인식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이러한 표기 문제가 또 발생했을시, 이번 일을 좋은 선례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기후/환경

+

HSBC, 석유·가스 감축 '속도조절'…'2050 탄소중립' 그대로

HSBC가 석유·가스 등 고배출 산업에 대한 2030년 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장기 목표만 유지하기로 했다.6일(현지시간) HSBC는 공

기후위기 속 맥주의 생존법… 칼스버그 ‘열에도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덴마크 맥주기업 칼스버그(Carlsberg)가 기후변화에도 견디는 '내열(耐熱) 보리 유전자'를 발견했다.6일(현지시간) 칼스버그연구소는 "보리 유전체에서 고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2030년까지 78% 보급한다더니...올해 저메탄사료 보급률 2%

정부가 2030년까지 전국 가축의 78%에 '저메탄사료'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올해 보급률은 2% 남짓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정부가 계획만 세우고 실

“1.5℃ 목표 상실은 도덕적 실패”… 유엔 총장, COP30 앞두고 행동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막을 앞두고 "지구온난화 1.5℃ 목표를 놓친 것은 인류의 도덕적

지구 1.42℃ 높아졌다...올해 두번째 혹은 세번째 뜨거운 해

올해는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뜨거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세계기상기구(WMO)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