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기저귀 찬 4살배기가…권총 들고 "꼼짝마!"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8 17:43:44
  • -
  • +
  • 인쇄
이웃 신고로 아버지 긴급체포
美 어린이 총기사고에 골머리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권총을 갖고노는 4살배기 어린이(영상=트위터 캡처)

미국에서 4살배기 어린이가 권총을 들고 노는 모습이 포착돼 아이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외곽의 소도시 비치그로브의 한 아파트 단지 복도에서 권총을 손에 쥔 어린아이의 모습이 이웃집 도어벨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촬영됐다.

영상에는 기저귀만 찬 아이가 아파트 복도에서 허공이나 계단 아래로 총을 겨누는 듯한 동작을 여러 번 취하고,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실제로 총이 발사되진 않았다.

이 모습을 목격한 이웃의 신고로 현장에 경찰관들이 출동했다.

처음에 신고를 받은 아이의 아버지는 집에 총기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신고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본 경찰이 집안을 수색하자 9㎜ 권총을 찾고 남성을 체포했다. 당시 총은 장전된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비치그로브 경찰은 아이의 아버지 셰인 오즈번(45)이 중범죄에 해당하는 부양가족 방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아동복지 당국도 해당 사건 내용을 공유받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미성년자 총기 사고가 이어져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남부에서 14세 소녀가 쏜 총알의 유탄에 11세 소년이 맞아 숨지는 일이 있었다. 또 지난 6일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6살짜리 남학생이 30대 여교사를 향해 총을 발사한 사건이 있었다.

NYT는 "미국은 아동 총기범죄 측면에서 극단적으로 특이한 나라"라며 "2020년에는 총기가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올라섰다"고 언급했다.

미국 보건분야 비영리단체 '카이저 패밀리재단'(KFF)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어린이 인구에서 46% 비중을 차지하지만, OECD 전체 어린이 총기 사망자 중 미국의 비중은 97%에 달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차, 올해 청년 7200명 신규 채용...내년엔 1만명 확대 검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현대차그룹의 청년

롯데카드, 해킹으로 297만명 정보 털렸다...카드번호, CVC까지 유출

롯데카드 해킹 사고 피해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전액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

삼성전자,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중심

삼성전자가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1만2000명씩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기업 보고, 6개월로 바꾸자"...트럼프 주장에 美 또 '술렁'

미국 상장기업의 보고서가 분기에서 반기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장기업의

카카오, 지역 AI생태계 조성 위해 5년간 '500억원' 푼다

카카오그룹이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육성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역 AI 육성을 위한 거점

[ESG;NOW] 올해 RE100 100% 목표 LG엔솔 '절반의 성공'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환경

+

가뭄이거나 폭우거나...온난화로 지구기후 갈수록 '극과극'

전 지구적으로 기후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글로벌 수자원 현황 2024' 보고서를 통해 수개월째 비가

"재생에너지 188조 필요한데…정책금융 투자액은 여전히 안갯속"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재생에너지 설비에 188조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금융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보다 화

지역 1인당 교통 배출량, 서울의 2배…"무상버스가 대안"

비수도권 교통 배출량이 서울의 2배에 달하면서 '무상버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녹색전환연구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 '작은 도시의 교통 혁명,

'2035 NDC' 60% 넘어설까...환경부, 7차례 토론회 연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설정하기 위한 대국민 논의가 시작된다.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뜨거워지는 한반도...2100년 폭염일수 9배 늘어난다

한반도 기온이 매년 상승하고 있어 2100년에 이르면 여름철 극한강우 영향지역이 37%로 확대되고 강수량도 12.6%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또 폭염일수도 지

국민 61.7%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60% 넘어야"

우리나라 국민의 61.7%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60%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왔다.기후솔루션이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200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