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Xbox)가 게임 콘솔 최초로 '탄소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일(현지시간) 엑스박스에 에너지 절약 기능인 '절전 모드'(Energy Saving)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엑스박스 인사이더(Insider) 이용자의 엑스박스 시리즈 X|S 기본 전원 옵션이 절전 모드로 자동 업데이트된다.
엑스박스 인사이더란 일반 이용자보다 새로운 시스템을 먼저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베타 테스트 서비스다.
절전 모드는 콘솔이 꺼져 있는 동안의 전력 소비를 줄여주는 한편, 콘솔 성능이나 게임 플레이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시스템, 게임 및 앱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이 모드는 엑스박스 전원 옵션 중 기존 대기 모드(Sleep) 대비 전력 소모를 최대 20배 가량 줄여준다. MS는 절전 모드로 바꾼 콘솔 두 대는 일 년간, 10년 동안 자란 나무 한 그루가 흡수하는 양만큼의 탄소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절전 모드를 전원 옵션으로 사용하는 엑스박스 인사이더 이용자는 '탄소 인식'(Carbon Awareness)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콘솔의 재생 에너지 가용률이 가장 높은 시간에 맞춰 최적화된 시간에 다운로드와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게임 콘솔 중 최초로 탄소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엑스박스는 향후 엑스박스 인사이더 이용자뿐 아니라 모든 엑스박스 이용자에게 탄소 인식 업데이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MS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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