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3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익 8000억원 감소"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7 12:00:06
  • -
  • +
  • 인쇄
경제여건 악화...대손충당금 비용 늘어
"신용손실 대비 손실흡수능력 확충해야"
(사진=연합뉴스)

2022년 1~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800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3분기 기준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공개했다. 2022년 1~3분기 기준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 동기(0.68%) 대비 0.10%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8.10%로 전년 동기(8.76%) 대비 0.65%p 하락했다.

(자료=금감원)


대출채권 등 은행의 운용자산이 계속 늘어나면서 이자이익도 함께 늘었지만, 금리가 오르면서 유가증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했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떼일 가능성이 높은 돈을 떼인 것으로 잠정 결정하는 '대손충당금'으로 인한 비용이 늘면서 전체 이익이 감소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2022년 1~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9000억원가량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5000억원 감소했다. 비용을 보면 판매비와 관리비가 6000억원, 대손비용이 1조7000억원, 법인세는 2000억원 늘어났다.

(자료=금감원)


향후 금감원은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 관리 강화를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2030년까지 기후대응기금과 기후재정 각 20조원씩 확보해야"

새 정부가 기후대응정책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가장 먼저 기후재정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기후재정포럼(2020재단·녹색전환연

지렁이도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먹이사슬 깊숙이 침투

지렁이와 달팽이의 몸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바다뿐 아니라 육상 생태계의 먹이사슬도 미세플라스틱에 이미 오염됐다는 것이 드러났다.영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