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용 AI플랫폼 '택스유' 개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온라인으로 환급받을 세금을 손쉽게 계산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 서비스를 개발한 이씨코퍼레이션의 백두원 대표는 "숨어있는 세금을 찾아주는 경정청구 서비스"라고 '택스유'에 대해 소개했다. 약 2년의 개발끝에 지난 10월 11일 론칭한 이 서비스는 주로 중소기업을 겨냥하고 있다는 게 백두원 대표의 설명이다.
매출규모가 작은 소기업들은 경정청구를 위해 세무상담을 받기가 쉽지 않다보니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인데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2020년 기준 과납된 세금액은 무려 3조9000원에 달할 정도였다. 연세대학교 김광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0%가량이 세금을 환급받지 않고 있고, 이들의 환급액은 평균 7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과납된 세금은 5년이 지나면 국고로 환수된다"면서 "경정청구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는데도 서류가 많고 청구절차도 복잡하다보니 환급내용을 알고 싶어도 그냥 내버려두는 사업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택스유'는 이런 사업자들을 위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백 대표는 "택스유의 가장 큰 장점이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이라며 "홈페이지에서 단 한번의 인증만으로 회원에 가입할 수 있고, 2분만에 환급받을 수 있는 세금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전 5년치까지 모두 계산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다만 현행 세무사법에 따라 경정청구는 세무사를 통해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환급액을 조회한 다음에 반드시 세무사를 통해 환급액을 청구해야 한다. 또 조세특례법이 140가지가 되다보니, 예상 환급액에 대해 세무사를 통해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백 대표는 "택스유는 회원들의 경정청구를 대행해줄 세무사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지원한다"면서 "회원들 입장에서는 무료로 예상 환급액을 조회하고, 조회된 환급액을 세무사에게 바로 의뢰할 수 있으니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대표는 "세무대리인 입장에서도 의뢰자들의 경정청구를 위해 수많은 증빙서류를 일일이 검토하지 않아도 되니 업무절차가 그만큼 간소화된다"면서 "게다가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세기본법에 의거해 더 많이 납부한 세금을 정당하게 요청하고 환급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택스유'에 대해 백 대표는 "사업자와 세무대리인을 연결해주는 전문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