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디지털 소사이어티' 출범…집단지성으로 新질서 모색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8 13:15:34
  • -
  • +
  • 인쇄
▲2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소사이어티 창립총회'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사회의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디지털 소사이어티'(Digital Society)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회·정부 관계자, 디지털 분야 주요 협단체·학회 등이 참석하고, 산학연 최고 전문가 60여명이 창립회원으로 모인 가운데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디지털 소사이어티' 창립총회(회장 ICT 대연합 노준형 회장)를 개최했다.

반도체·인공지능 등을 근간으로 하는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새로운 경제·산업혁명을 촉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사회시스템·고용구조·교육제도는 물론 인류 생활양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기술·인문·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석학과 현장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 심화시대의 경제·사회 원칙과 윤리기준 등 새로운 디지털 질서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디지털 대한민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미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디지털 소사이어티'가 출범했다.

'디지털 소사이어티' 초대회장을 맡은 노준형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변화와 파급효과를 예측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디지털 소사이어티는 지식인들이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통찰하고, 새로운 담론을 공론화해나가는 공동체로서, 우리 경제의 디지털 혁신과 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문화 시스템을 설계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소사이어티'는 △디지털사회 전환 촉진 △디지털경제 융합 확산 △디지털 新문화 형성을 목표로 하며, △인권, 교육, 노동, 복지 등 사회 시스템의 구조적 변화와 공동체 가치 재정립 △기술과 산업의 진흥, 디지털 플랫폼 확장과 갈등 등 산업의 디지털 융합 관련 해법 모색 △관계와 소통, 현실과 가상,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등 포용적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교류·참여할 수 있는 개방된 조직이며, 주요의제를 발굴·논의하며, 사회담론 형성에 핵심역할을 하는 '라운드테이블'과 분야별 이슈 발굴 및 해법을 모색해 나가는 '전문위원회' 등으로 구성·운영될 계획이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소사이어티 창립총회' 에 참석해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날 '디지털 전환과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한 미국 뉴욕대학교 더글러스 러쉬코프 교수는 "디지털 기술을 위한 사회 최적화가 아닌 사회 발전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최적화해 나가야 하며,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경제·문화·정치적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김문조 고려대 명예교수의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문명시대의 도래' 염용섭 SK경제연구소장의 '디지털 융합과 산업의 공동번영' 등의 발제가 이어진 후, 패널들간의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일상은 물론, 경제사회 전반이 디지털로 새롭게 정의되는 디지털 심화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질서를 주도해 나가야 하며, 디지털 소사이어티에서 집단 지성을 모아 전 세계를 움직여 나갈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모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삼성물산, 판교 건설현장 사망사고에 사과..."모든 공사중단"

삼성물산은 29일 경기도 분당구 '판교PSM타워'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60대 하청 노동자가 작업중 사망한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사과한

KT "해킹 피해 고객에 5개월간 100GB·15만원 보상"

KT가 소액결제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 대해 5개월간 무료 데이터 100기가바이트(GB)와 15만원 상당의 통신요금 또는 단말기 교체비를 지원한다고 29일

우리금융, 차기 회장 선임 위한 공식절차 돌입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28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임추위는 사

"밥도 못 먹고 일해"...런던베이글뮤지엄 10대 과로사 의혹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이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과로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직원은 지난 7월 숨졌는데 사

[APEC]전세계 유통기업들 '경주선언' 채택...'AI·친환경' 협력

전세계 유통기업 리더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되는 경주에서 모여 'AI·친환경·국제표준'을 미래 유통산업 발전을

하나금융, 시니어 일자리 창출 위한 도시락 제조시설 개소

하나금융그룹이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함께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반찬 도시락 제조시설 '한 끼를 채우는 행복 담:다'를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기후/환경

+

목표를 이미 60% 달성?...2035년 NDC 산업 배출전망 '뻥튀기'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 과정에서 과거의 '산업부문 배출 과대추정 방식'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윤석열 정부가

해상풍력 확대한다면서..."개정된 기후부 지침서 환경·주민 배제"

정부가 개정한 해상풍력 환경성평가 지침에 환경영향과 주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이 녹색연합과 함

수입산 폐목재가 국산으로 둔갑..."REC 관리 사각지대 바로잡아야"

수입산 폐목재가 국산 원목으로 둔갑하는 등 국내 발전5사가 사용하는 폐목재의 원산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남동·남부·서부&mi

억만장자 1명 하루 800kg 탄소배출...하위 50% 하루 2kg 배출

세계 최상위 0.1% 부유층이 단 하루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이 전세계 하위 50% 인구의 1년치 배출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영상] 시속 298㎞ '괴물' 허리케인...자메이카 쑥대밭 만들고 쿠바行

카리브해 섬나라 자메이카가 올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하면서 쑥대밭이 됐다.자메이카를 강타한 허리케인 '멀리사'(Melissa)'는 카

빌 게이츠 "기후위기, 온도보다 인간의 고통을 줄이는데 집중해야"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빌 게이츠가 "기후위기 대응은 온도제한보다 인류의 고통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빌 게이츠는 오는 11월 브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