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드 '건설현장 사무실' 재활용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7 09:30:02
  • -
  • +
  • 인쇄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에 모듈러 사무실 설치
사무실 철거로 발생하는 폐기물과 탄소를 저감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모듈러 사무실 설치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한번 사용했던 건설현장 사무실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폐기물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서울 중화동에 분양중인 리버센 SK뷰 롯데캐슬(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현장에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가설사무실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아파트 건설현장은 공사가 2~3년 진행되기 때문에 임시로 운영할 가설사무실을 설치한다. 공사가 끝나면 이런 사무실은 철거되고 폐기물로 남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모듈러 공법으로 설치한 사무실은 모듈을 분리, 다른 현장에 재설치가 가능해 폐기물 발생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현장에서 설치된 모듈러 사무실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0년 4월 인천 부평 SK뷰 해모로 아파트 건축현장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2년간 사용한 다음에, 최근 분양을 준비중인 중화1구역 재개발 현장에 다시 설치한 것이다. 이 사무실은 약 224평 규모에 22개 모듈을 사용해 2층 구조로 만들었다. 지붕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결합해 친환경 요소를 더했다.

또 최근 SK에코플랜트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저감을 위해 새로운 OSC(Off-site Construction, 탈현장화) 공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강재 구조물 전문업체 아이앤티엔지니어링과 '현장 결합형 강재 엘리베이터 피트'를 공동개발하고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는 엘리베이터 피트 하부 점검공간을 공장에서 분리제작 후 현장에서 결합하는 공법으로, 시공시 발생하는 거푸집과 콘크리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내진성능평가 전문업체 한국방재기술과는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는 감쇠장치의 설계 최적화 연구를 통해 철근 사용량을 줄이고, 내진성능을 높였다. 개발된 감쇠장치 'Meed-S 댐퍼'는 특허등록이 완료됐으며, 아파트에 적용해 입주민의 지진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PC(Precast Concrete, 사전제작 콘크리트) 공법 전문업체 까뮤이앤씨와 구조설계 전문업체인 연우건축구조기술사사무소와는 물류센터용 '1방향 PC 와이드 거더(CWG공법)'를 공동개발해 김포 물류센터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공법은 PC슬래브 물량을 크게 감소시켜 건설자재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OSC공법 등 친환경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및 탄소배출을 저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을 오는 11월 분양한다.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 331-1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전용면적 39~100㎡의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총 501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총 1055가구로 조성된다.

인근에 교통, 교육, 편의, 자연환경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이 도보 2분 거리로 환승없이 청담, 논현, 반포 등 강남일대를 빠르게 이동 가능하며, 단지 인근에는 신묵초, 장안중, 중랑중, 중화고 등 다양한 학군이 위치해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메가박스, CGV 등 생활 인프라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앞에는 중랑천이 흐르고 있어 중랑천을 따라 조성된 중랑수경공원, 중화체육공원을 따라 산책 및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동부간선도로의 지하화사업이 예정돼 있어, 지상 도로가 사라진 중랑천 일대는 수변 친화공간으로 재조성돼 자연조경 및 녹지시설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우수성도 갖춘다.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대단지에 걸맞은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며, 남향위주 특화설계를 통해 채광을 높이고 동간거리를 넓게 배치해 풍부한 조경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단지에 공원형태의 열린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입주민 휴게시설과 다양한 놀이터 공간을 조성하여 단지 쾌적성을 높인다. 주차장은 모두 100% 지하화(근로생활시설 제외)한 공원 같은 아파트로 조성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