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사업장 3년간 1486곳 적발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1 11:02:24
  • -
  • +
  • 인쇄
454개 사업장에 과태료 17억 부과
유해화학물질 민원 年 3만건 이상

최근 3년간 1486개의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서 화학물질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1만1438곳을 점검한 결과 이 가운데 13%인 1486곳에서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사항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17곳을 고발 조치했으며, 454개 사업장에 과태료 16억8413만원을 부과했다.

위반사업장은 2019년 540곳에서 2021년 351곳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595곳으로 급증했다.

위반사업장 단속이 가장 많은 곳은 한강청으로 497곳이었으며, 낙동강청 297곳, 금강청 266곳, 대구청 210곳 순이었다.

주요 위반내용으로는 무허가 407건(22.7%), 설치·정기검사 미이행 248건(13.8%), 변경허가(신고) 미이행 189건(10.5%), 관리자 교육 미이수 154건(8.6%), 취급시설 배치·설치 관리기준 미준수 144건(8.0%), 기타 652건(36.3%) 등이었다.

2회 이상 적발된 사업장도 25곳으로 이들 사업장에만 총 1억747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한편 유해화학물질과 관련하여 매년 3만여 건에 달하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만8391건 △2020년 3만5568건 △작년에는 3만1915건으로 최근 3년간 매년 3만여 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10건 중 4건은 유독물질 수입신고 관련으로 총 4만2399건이 접수됐다. 이어 영업허가 민원 2만5556건(24.1%), 관리자 선임 민원 2만1971건(20.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한강청이 총 6만4585건의 민원이 접수돼 전체 민원의 61%를 차지했다. 

이주환 의원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시설에 대한 상시 점검을 통해 사고를 예방함과 동시에 화학물질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해화학물질과 관련된 민원만 매년 3만여 건 이상이 접수되는 만큼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는 등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이노, 독자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KCC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11년 연속 수상

KCC가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대한민국 지속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기후/환경

+

美 뉴잉글랜드 2.5℃까지 상승...온난화 속도 2배 빠르다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주가 산업화 이전대비 평균기온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구에서 두번째로 기온 상승속도가 빠른 것이다.4

호주 AI데이터센터 난립에..."마실 물도 부족해질 것"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이 급증하면서 호주가 물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챗GPT'를 운영하는 미국의 오픈AI를 비롯

희토류 독식하는 美국방부..."군사장비 아닌 탈탄소화에 쓰여야"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에 쓰여야 할 희토류가 군사기술 개발에 사용되면서 기후행동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공동연

'아프리카펭귄' 멸종 직면...먹이부족에 8년새 '95% 급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서식하는 아프리카펭귄이 멸종위기에 직면해있다.5일(현지시간) 영국 엑서터대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림·어

기습폭설에 '빙판길'...서울 발빠른 대처, 경기 '늑장 대처'

지난 4일 오후 6시 퇴근길에 딱 맞춰 쏟아지기 시작한 폭설의 여파는 5일 출근길까지 큰 혼잡과 불편을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밤샘 제설작업으

[주말날씨] 중부지방 또 비나 눈...동해안은 건조하고 강풍

폭설과 강추위가 지나고 오는 주말에는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다만 겨울에 접어든 12월인만큼 아침 기온은 0℃ 안팎에 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