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유엔총회 또 등장 "기후변화 맞서 행동하자" 촉구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0 10:30:47
  • -
  • +
  • 인쇄
제77차 유엔총회에 SDG 고위급 회의 축전 영상
"기후변화, 성평등, 빈곤·기아 종식 조치 취해야"
▲유엔총회 개막 축전영상에 등장한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SDG 고위급회의 영상 캡처)


K-팝을 선도하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기후변화에 맞서 다함께 행동에 나서자"고 촉구하며 유엔총회 첫머리를 장식했다. 지난해 유엔 기후변화총회(COP26)에서 연설한지 약 10개월만이다.

19일(현지시간) 블랙핑크는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개막된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지역 산물을 활용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해당 메시지는 유엔총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 고위급 회의'에 앞서 영상으로 송출됐다.

블랙핑크는 지난 2021년 아시아계 최초로 SDG 홍보대사에 위촉된 바 있다. 블랙핑크 리더 제니는 "우리는 이 순간을 포착하고 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이날 유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 모두는 자연, 에너지, 생명으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갈 자격이 있다. 블랙핑크가 배움과 행동의 여정을 떠나는데 함께 해달라"며 메시지를 공유했다.

블랙핑크와 함께 유엔총회에 앞서 미국의 시인인 아만다 고먼(Amanda Gorman)도 성평등 달성과 기아 및 빈곤 종식, 기후변화 등 세계적 목표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블랙핑크와 고먼은 2015년부터 유엔의 17개 SDG를 홍보하는 행사에 참여해왔다.

고먼은 세계 지도자들이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연례 연설을 시작하기 하루 전 뉴욕 유엔 총회 회의실에서 새 시를 낭독했다. 그는 "너무 늦기 전에 관심을 가져주고 자각하고 깨어계시며 증오의 시간 속에서 사랑으로 이끌어줬으면 한다"며 "이 부름에 귀 기울이길바라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운을 뗐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선행을 베풀어 세상이 위대해질 수 있도록 감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유엔 기후과학위원회는 정부와 산업계가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고 기후변화를 조절하기 위해 화석연료 배출량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더 멀리까지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를 위한 도전은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은 이어 "젊은 사람들은 그들 자신 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대해 일을 시작하자. 우리 세상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자"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2027년부터 국내급유 국제선 지속가능항공유 '1% 의무화'

2027년부터 국내에서 급유하는 모든 국제선 여객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 1% 혼합이 의무화된다.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항공업계 탄소중

대기업 취업시장 '활짝'…하반기 2만5000명 채용한다

삼성과 현대차 그리고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사면서 침체됐던 취업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19일 재계에 따

[알림]'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씨이텍 등 6개 기업 시상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6개사에 대한 시상식이 19

김종대 교수 "기후대응 핵심은 스타트업...생물다양성·순환경제 아울러야"

"기후위기 대응은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이 핵심이며, 향후 기후대응은 자원순환 및 생물다양성과 통합돼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AI로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한다...심포지엄 개최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국가독성과학연구소와 19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공동

합쳐야 살아남는다?...대기업 녹색사업 '합종연횡' 봇물

탄소중립 압박과 기후위기 대응 그리고 막대한 투자비용 탓에 개별 기업에서 해결하는 것이 한계가 뚜렷해지자, 대기업들이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19

기후/환경

+

김성환 환경장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이상 늘릴 계획"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제시한 목표를 웃도는 100기가와트(GW)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성환 환경부

'불의 고리' 캄차카 또 7.8 강진…7월부터 잇단 지진에 '불안'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동쪽 해안에서 19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7.8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달들어 두번째 강진이다.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유럽, 올해 산불로 탄소 1290만톤 배출...역대급 폭염이 불길 키워

올해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와 산불이 서로 부추기는 '되먹임' 현상이 심화

[알림]'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씨이텍 등 6개 기업 시상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혁신 어워즈'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6개사에 대한 시상식이 19

김종대 교수 "기후대응 핵심은 스타트업...생물다양성·순환경제 아울러야"

"기후위기 대응은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이 핵심이며, 향후 기후대응은 자원순환 및 생물다양성과 통합돼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주말날씨] 전국 또 '비소식'…강릉 저수율 27.7%까지 회복

이번 주말 전국 날씨는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특히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다.19일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기 시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