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작년 온실가스 5.8만톤 감소…동원시스템즈는 6.3만톤 늘어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7 15:56:37
  • -
  • +
  • 인쇄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3사의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진=동원그룹)


동원산업이 지난해 5만7875tCO₂eq만큼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 반면 동원시스템즈는 6만2613tCO₂eq 더 많이 배출했다.

동원산업, 동원시스템즈, 동원F&B 등 동원그룹 3개 상장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원산업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지난해 26만8464tCO2eq로 2020년 32만6339tCO2eq 대비 약 18% 줄었다. 이 중 직접배출(Scope1)은 5만7819tCO2eq, 간접배출(Scope2)은 56tCO2eq 감소했다. 직접배출(Scope1)은 기업의 공장, 사업장 등에서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고 간접배출(Scope2)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생산을 위해 외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다.

구체적으로 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전력부문 5만7854tCO2eq △연료부문 56tCO2eq 만큼 줄고 △기타부문 35tCO2eq만큼 늘어 총 5만7875tCO2eq를 감축한 것이다. 동원산업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35% 감축, 2050년까지는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원산업은 지난해 5월 이사회 산하의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온실가스 저감 및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에 기반한 온실가스 저감 목표와 이행계획을 수립했다"며 "향후 온실가스 정보에 대한 탄소정보공개 (Carbon Disclosure Project, CDP)에 참여하여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원시스템즈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21년 28만45tCO2eq로 2020년 21만7432tCO2eq보다 약 28% 증가했다. Scope1 배출량의 경우 2021년 13만430tCO2eq로 2020년 11만8766tCO2eq보다 1만1664tCO2eq 늘었다. Scope2 배출량은 2021년 14만9615tCO2eq로 2020년 9만8666tCO2eq보다 5만949tCO2eq 많았다.

동원시스템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사업장 내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고 친환경 설계를 통해 고효율 설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 사업장의 경우 버려지는 공기(Air)를 재이용할 수 있는 Air Recycling System의 도입을 통해 전력량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 PET 제조과정 중 버려지는 Blowing Air의 일부를 회수하여 압력을 낮추는 데 사용해 지난해 약 5400만원의 전력비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동원시스템즈의 기술연구원에서는 지난해 11월, 논솔벤트 연포장 제조법에 대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하였다. 제품의 제조 공정도 개선하고 있으며 건조 공정이 필요하지 않은 기술을 사용함에 따라 에너지 저감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 회사측은 "친환경 기술 도입으로 공정 내 전력소비량이 평균 85% 절감되었다"며 "포장재 10000km 생산 시 연간 58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소비재 전반의 포장재를 생산하는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전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을 0으로 감축해나가겠다는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전 사업장에 탄소 배출량 관리를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저탄소 '녹색기술제품' 친환경 포장재와 친환경 배터리로 주목 받는 이차전지의 소재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6월 기업의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동원F&B는 △친환경 제품 매출 1000억원 달성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5% 절감 △산업안전 보건경영 확립 등 ESG 3대 핵심 목표를 선정하고 이행 내역과 성과를 지속 관리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HLB, HLB사이언스 흡수합병..."글로벌 신약개발 역량 고도화"

글로벌 항암제 개발기업 'HLB'와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HLB사이언스'가 합병한다.HLB와 HLB사이언스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르포] 플라스틱을 바이오가스로?...'2025 그린에너텍' 가보니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2025 그린에너텍(GreenEnerTEC)'의 주요 테마는 '바이오플라스틱'이라고 할 수 있었다.올해 4회를 맞이하는 그린에너텍

현대이지웰, 글로벌ESG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 인증획득

현대이지웰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에서 우수기업을 인증하는 '브론즈' 메달을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

[궁금;이슈] 경찰 출두한 방시혁...투자자에게 IPO계획 숨겼다?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를 탄생시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을 숨기고 지분 매각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조사받기

해군 입대한 이재용 삼성 회장 장남...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가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해군 장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기후/환경

+

규제에 꽉 막혔던 '영농형 태양광' 숨통 트이나

인구소멸과 에너지전환 해법으로 제시됐지만 각종 규제에 가로막혔던 영농형 태양광이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

방글라데시, 폭염에 年 17억달러 손실…"국제 재정지원 시급"

방글라데시가 폭염으로 연간 17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은행(World Bank)이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극 '오존 파괴의 비밀' 풀었다...얼음 속 '브롬 가스'가 단서

얼음이 얼 때 발생하는 브롬가스가 북극 오존층을 파괴하는 원인으로 밝혀졌다.극지연구소는 북극 대기 경계층의 오존을 파괴하는 '브롬 가스'의 새로

'가뭄에 단비' 내리는 강릉...저수율 16.7%로 상승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최악의 사태는 피해간 강릉에 또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일 오전 6시 기준 16.7%로 전일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구글 DC 하나가 57만톤 배출?…AI로 英 탄소감축 '빨간불'

영국에 설립될 구글의 신규 데이터센터(DC)가 연간 57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추정되자, 환경단체와 기후전문가들이 환경 영향에 대해 강력히

인천 온실가스 49% 비중 영흥화력..."2030년 문 닫아야" 촉구

수도권 내 유일한 석탄발전소인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의 2030년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가 모였다. 기후위기인천비상행동과 전국 시민연대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