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IT 활용해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작업현장 만든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9 11:14:21
  • -
  • +
  • 인쇄
▲ 삼천리 직원이 정압기에 설치된 시설물 정보에 NFC 태깅으로 시설물 위치 조회 및 점검결과를 전송하고 있다.(사진=삼천리)

도시가스 기업 삼천리가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도시가스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삼천리는 각종 IT 기술을 도시가스 안전관리에 접목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도입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배관망시스템'을 도입, 현재까지 지속 확대 구축하고 있다. 이는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시설 관련 데이터를 사물인터넷 통신으로 수집·전송해 현장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이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스 누출, 밸브실 침수, 배관 부식, 압력 제어 등을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삼천리는 스마트배관망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시가스 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신규 모듈을 추가 개발하는 데도 계속 힘쓰고 있다.

2020년 9월에는 도시가스 시설물 안전점검에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NFC 시스템'을 업계에서 처음 도입했다. 정압기실과 밸브실 등의 도시가스 시설물에 NFC 태그(tag)를 부착해 담당자가 업무용 스마트 기기를 태그에 갖다 대기만 하면 안전점검 결과가 자동으로 입력되고 시설물 정보도 쉽게 검색해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줄이고 작업 시간을 대폭 감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2020년 5000여개소에 설치한 NFC 시스템은 1년 뒤인 2021년 2만5000여개로 증가했다.

현장의 불편사항을 혁신 아이디어로 살린 신규 장비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배관을 새로 설치할 때 배관 내부에 차있던 공기를 도시가스로 치환하는 과정에 쓰이는 '사용자 공급관 진공퍼지 장비'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배관에서 공기와 가스를 방출하는 대신 배관 내부를 진공상태로 만들어 작업하는 방식으로, 여러 동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작업을 장비가 설치된 공간에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소수의 작업자가 신속히 작업을 완료할 수 있고, 공기와 가스의 방출이나 연소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인 삼천리ENG는 배관 수리, 이설, 연결 시 도시가스 공급 중단 없이도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스토핑 사업을 수행한다. 지난해 8월에는 스토핑 작업 시 배관을 천공하고 차단기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인 천공칩이 배관에서 유실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천공칩 제거 장비'를 개발하고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자칫 배관에 쌓일 수도 있는 이물질 축적을 최소화해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2020년 12월에는 '원격 유체누출 확인용 검침공'을 개발하고 특허권을 취득했다. 기존 배관 시공 시에는 작업자가 직접 검지공을 확인하거나 열화상 카메라로 액체와 기체 등 유체 누출 여부를 검사해야 했지만, 새로 개발한 검침공에는 센서모듈이 부착돼 있어 유체 누출 결과를 메모리에 저장하고 차량 등의 원격 감지 장치가 접근하면 무선으로 메모리를 자동 전달해 더욱 정확하고 안전하게 정보를 수집한다.

삼천리 관계자는 "시대 변화와 트렌드에 발맞춰 최신 IT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로 도시가스 업계 기술력 향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이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작업 환경, 고객이 안심하고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에너지 환경을 만들며 신뢰받는 종합에너지그룹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올해만 5번째 사망자...李대통령, 포스코이앤씨 강하게 질타

올들어서만 4번의 사고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65개 공사

폭염에 맨홀 사망자 또 발생...서울 상수도 작업자들 질식사고

한낮 최고기온이 38℃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 맨홀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이 작업자들은 맨홀로 진입하기전에 안전여부

LG전자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폐배터리 100톤 수거"

LG전자가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 '배터리턴'으로 폐배터리를 100톤 이상 수거했다고 29일 밝혔다.배터리턴 캠페인은 LG전자 청소기의 폐배터리 등

아름다운가게, 수익나눔 '2026 희망나누기' 파트너 공모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파트너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6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

기후/환경

+

"온실가스도 車배기가스 규제도 폐지"...美 환경규제 '흔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미국 환경규제의 근간이 되는 온실가스 평가를 폐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제한도 폐지할 계획이다.리

밭에서 익어버린 단호박…폭염에 농산물과 축산 피해 잇달아

단호박이 밭에서 그대로 익어버리는 등 폭염에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제주시 한경면에서 미니 단호박 농사를 짓는 제주볼레섬농장 대표는 지

전담부서 해체한 美 'COP30' 불참할듯...기후리더십 中으로 이동?

미국이 올해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유럽연합(EU)과 기후협력까지 맺은

업종별 배출량 전망 모두 빗나갔다...엉터리 통계로 NDC 수립한 尹정부

윤석열 정부 시절에 산업 부문 탄소배출량 감축목표를 기존 14.5%에서 11.4%로 낮추는 근거로 삼았던 당시 산업연구원의 2024년 배출 전망이 완전히 빗나

캄차카반도에 '8.7 초강진'...일본·러시아 쓰나미 경보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에 대규모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근처 지역에 재난 가능성이 우려된다.러시아와 일본에는 '

[날씨] 38℃ 펄펄 끓는 '중복'...내륙은 '열저기압' 발생

중복인 30일에도 한낮 최고기온은 32∼38℃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지겠다.대전은 38℃, 서울과 대구는 36℃, 광주는 35℃, 인천·울산·부산은 33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