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초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을 확 줄인 가스식 시스템에어컨(GHP) 'GHP 슈퍼3 플러스'(GHP SUPER Ⅲ PLUS)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부착된 이 제품은 강화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기준을 맞춘 국내 첫 가스식 시스템에어컨이다. 가스로 엔진을 구동시켜 냉·난방을 하는 이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도 기본요금을 내야 하는 전기식 시스템에어컨보다 경제적이다.
전기식에 비해 가스식 시스템에어컨이 훨씬 경제적이지만, 지금까지 시판된 제품들은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기준치보다 최대 40배가량 많아서 친환경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의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기준을 강화해 올 1월부터 시행했다.
LG전자의 'GHP 슈퍼3 플러스'는 이 기준을 충족시킨 제품으로, 질소산화물(NOx)과 일산화탄소(CO) 배출량이 각각 15ppm, 90ppm 이하다. 또 탄화수소(THC) 배출량도 90ppm 이하다. 현재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질소산화물(NOx)은 20ppm 이하, 일산화탄소(CO)는 800ppm 이하여야 한다.
이 제품은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삼원촉매장치'가 적용돼 있다. 삼원촉매장치는 초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등을 유발하는 NOx, CO, THC 등 기존 GHP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질소(N2), 산소(O2) 등 무해한 가스로 변환한다.
게다가 이번 신제품은 실외기 1대에 실내기를 58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무실, 빌딩, 학교, 의료시설 등 개별공간이 많은 곳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GHP 슈퍼3 플러스'은 LG전자의 전기식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Multi V)와 연결해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시스템에어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시스템에어컨은 전기식과 가스식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냉난방 비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에 판매된 GHP에도 삼원촉매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는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확대하고자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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