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브랜드 라코스테, 폴로셔츠 최대 18% 저렴
라코스테 등 해외 브랜드 의류의 직구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최대 18% 이상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로 많이 구매하는 의류 중 4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모두 직구 가격이 저렴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 브랜드는 라코스테, 메종키츠네, 아미, 스톤아일랜드다.
조사대상 중 가격차 비율이 가장 큰 제품은 라코스테 '베이직 폴로'로 국내 구매가는 13만9000원인데 직구 가격은 11만3625원으로 2만5000원 이상(18.3%) 쌌다. 같은 브랜드의 '2버튼 레귤러핏 폴로셔츠'도 직구가 2만2000원(15.9%) 저렴했다.
스톤아일랜드, 아미, 메종키츠네 등 다른 브랜드도 직구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52만원 수준인 스톤아일랜드 '울 니트'와 47만원이 넘는 아미 '크루넥 스웨터'는 직구 가격이 각각 4만원, 5만5000원 정도 낮았다. 국내에서 26만원 이상인 메종키츠네 '스웻셔츠'도 직구로 사면 3만5000원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해당 직구가격은 현지배송료, 현지세금, 국제배송료, 관·부가세, 대행수수료 등을 포함한 가격이다. 환율은 조사기간 관세청 평균 고시환율(수입)인 1174.27원/달러, 1388.88원/유로를 적용했다.
다만 소비자원은 할인기간이나 배송방법, 면세한도 등을 고려하면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원측은 "직구할 때 관·부가세 등이 적용되면 오히려 가격이 비싸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봐야 한다"며 "또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을 경우 제품의 하자나 가품일 가능성도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류의 경우 기본 관세율 13%와 부가세 10%가 적용된다. EU국가는 자유무역협정(FTA) 적용으로 부가세만 적용되며, 의류 기준 미국 200달러, 유럽은 150달러까지만 면세된다. 만약 배송 대행을 할 경우 일반적으로 1만5000원에서 2만원 정도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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