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 공급 및 수요 회복했지만 올 겨울 어려울 것으로 전망
7일(현지시간) 발표된 세관자료에 따르면 10월 중국의 월간 석탄 구매량은 2690만톤이다. 전달인 9월 3290만톤보다는 18.2% 감소했지만, 1년전인 2020년 10월보다는 96.2% 증가한 양이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자국내 석탄생산을 줄이면서 전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주요 석탄 수입국이던 호주와의 정치적 대립으로 석탄 수입이 막히면서 석탄 수급 불균형이 심해졌다. 이로 인해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충족할 석탄이 부족해지면서 전력공급에 차질이 일어난 것이다. 이같은 중국의 석탄 수급난은 '요소수 대란'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도 파급효과를 미쳤다.
이에 중국 당국은 올해 9월말부터 석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해결책으로 석탄 수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방책으로 전력난은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 호주 커먼웰스 뱅크(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에 따르면, 10월 중순 기준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는 중국 성(省)의 수는 이달 초 18개에서 현재 2개까지 줄었다.
중국의 국가전망공사는 7일 운영지역의 전력 공급과 수요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다가오는 겨울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경고했다. 중국의 국가별 석탄 수입에 관한 자료는 11월말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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