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가 9월 5일까지 현행 거리두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또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식당과 카페 영업종료 시간을 밤 10시에서 밤 9시로 1시간 단축한다. 다만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은 백신접종 완료자 2인을 포함한 4인 모임은 허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음식점·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1시간 단축된다. 다만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2인 제한과 관련해서는 식당·카페에 한해 백신 접종 완료자 2인을 포함한 4인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2차 백신까지 접종을 마친 뒤 면역 형성기간인 14일이 경과한 사람이 해당된다.
감염확산 위험이 높은 일부 시설 종사자는 주기적 선제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 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 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2학기 개학이 시작되고 전 국민 백신 접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앞으로 2주간의 방역관리가 이번 4차 유행 극복의 갈림길"이라며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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