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이 친환경 선박을 위한 수소연료전지 상용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7일 현대중공업지주 본사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 '친환경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차량에 적용 및 판매되고 있는 연료전지(PEMFC)를 활용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고 선급 형식승인을 받아 2022년 하반기까지 제품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EMFC(Polymer Electrolyte Membrane Fuel Cell)는 고분자로 이뤄진 막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다. 촉매가 포함된 전극과 전해질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간단한 구조와 제작방법, 높은 에너지 효율 등의 장점을 가진다.
현대자동차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을 담당하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서비스 전문 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해당 연료전지를 탑재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개발해 제품화한다. 한국선급은 선급 규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의 승인 및 검사를 담당한다.
3사는 현대자동차의 연료전지 기술과 선박 전문기업 및 선박 인증기관이 함께하는 이번 협업을 통해 신뢰성 있는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기존에는 선박 제조사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단순 공급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 협약을 통해 최초로 선박용 연료전지 추진 패키지 개발 및 상용화 협업을 추진, 선박시장에 주도적으로 진출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MOU는 현대자동차가 현대글로벌서비스, 한국선급과의 협력을 통해 연료전지 선박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당사의 오랜 경험과 역량이 현대글로벌서비스와 한국선급의 전문성과 결합되어 친환경 선박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