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모와 PLA로 만든 보트 등장..."플라스틱 대체 큰 기회"

박유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4 11:20:17
  • -
  • +
  • 인쇄
▲양모가 들어간 생분해성 재료 '카라보스'로 만든 보드 (사진=연합뉴스)

양모가 들어간 생분해성 재료로 만든 보트가 개발됐다.

세계 주요 양모 생산국인 뉴질랜드의 발명가 로건 윌리엄스는 양모와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폴리 락트산(PLA)으로 생분해성 재료 '카라보스'를 개발하고, 이 재료로 배를 만들었다고 뉴질랜드 TVNZ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배는 크라이스트처치 리틀턴항에서 시승회를 가졌다.

'케라보스'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재료로 공장에서 조그만 알맹이 형태로 생산한 뒤 사출 금형에 넣어 컵과 접시, 화분 등 각종 용기를 만드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윌리엄스는 "이번에 만든 배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면 플라스틱이 40kg 정도 들어갔을 것"이라며 "비닐봉지로 치면 7000장 정도 되는 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포브스 잡지가 선정하는 세계 30세 이하 유망사업가 아시아지역 30인에 포함된 윌리엄스는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지속 가능성과 성능 면에서 큰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강하고 가볍고 단단하면서 환경에도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어 엣지'라는 회사를 만들어 양모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을 천연재료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새 대표이사 후보군 33명...본격 심사 착수

KT의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이 마감되면서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이 33명으로 확정됐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4∼16일 진행한 대표이사 후보

전북도, 다회용기 민간사업자 모집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 다회용기 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수행할 민간 사업자를 오는 12월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이는 자원 순환을 목표로 도

삼성중공업,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

삼성중공업이 선박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해상실증 나선다.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유기랭킨사이클(ORC:Organic Rankine Cycle) 기반 폐열회수 발전시스템(

쿠팡 '못난이 채소' 새벽배송 3년...직매입 물량 8000톤 돌파

쿠팡은 최근 3년간 전국 농가에서 직매입해 새벽배송으로 선보인 '못난이 채소' 누적 규모가 8000톤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쿠팡은 지난 2023년부터

[ESG;스코어] 韓 해운사 탄소효율…벌크선사 팬오션이 '꼴찌'

팬오션, 현대글로비스가 우리나라 해운사 가운데 '탄소집약도지수'(CII)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LNG와 코리아LNG, KSS해운은 CII 위

카카오 '장시간 노동'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장시간 노동 문제를 두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고용노동부 관할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이달초

기후/환경

+

한국 '탈석탄동맹' PPCA 합류...호주 에너지전환까지 촉진?

한국이 '국제탈석탄동맹(PPCA:Powering Past Coal Alliance)'에 가입함으로써 호주의 화석연료 산업을 쪼그러뜨리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전기차 충전시설, 28일부터 지자체 신고·책임보험 의무화

이달 28일부터 건축물 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지자체에 신고하고 책임보험도 가입해야 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COP30] 교황의 묵직한 경고..."기후위기 대응, 더는 미룰 수 없다"

교황 레오 14세가 세계를 향해 "기후위기 대응을 즉각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묵직한 경고를 날렸다.교황 레오 14세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앞으로 '1000년' 이어진다

탄소중립을 달성해도 산업화 이후 오른 지구의 평균기온이 최소 1000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17일(현지시간) 21세기 호주 연방산업연구기구(CSIRO)

[COP30] "이건 생존이다!"…기후 취약국들 COP30에서 '절규'

기후취약국들이 "기후위기는 생존 문제"라며 선진국의 실질적 감축과 재정지원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

지역마다 제각각 풍력·태양광 '이격거리'...기후부, 규제 합리화 추진

지역마다 제각각인 태양광과 풍력의 이격거리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규제 합리화를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에너지공단 서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