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하천과 저수지 등 담수에서 살고 있는 물곰팡이류(난균류)가 78종으로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서식하는 78종의 물곰팡이류를 확인했고, 이 가운데 8종은 전세계적으로 처음 보고되는 신종이라고 15일 밝혔다. 또 22종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미기록종이며, 나머지 48종은 기존 학계에 보고는 됐지만 생태적 특성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했던 종들이다.
흔히 '물곰팡이'로 알려진 난균류는 담수환경에서 낙엽과 식물 잔재를 분해해 유기물을 재순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 난균류 연구는 감자역병, 어류 물곰팡이병 등의 원인균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져 왔으며, 담수환경에서의 다양성과 생태적 기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전남대학교 이향범 교수팀, 군산대학교 남보라 박사, 최영준 교수팀과 공동으로 담수균류 조사·발굴 연구를 수행해 왔다. 하천, 저수지, 계곡 등 다양한 담수환경에서 균류를 확보하고, 형태학적 특성과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78종의 난균류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담수 난균류의 다양성과 생태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첫 사례이다. 국내외 담수환경에 서식하는 균류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생물자원 발굴과 생태계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균류 분야 국제학술지 '마이코스피어'(Mycosphere)에 이달 중 게재될 예정이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연구가 미흡했던 담수 난균류의 다양성과 생태 특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첫 사례"라며 "향후 담수생태계 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련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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