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지 6일째 접어든 '늑구'...야생적응력 없어 2~3일 고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3 12:16:09
  • -
  • +
  • 인쇄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사진=대전소방본부)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엿새째 묘연하다. 2~3일 뒤면 늑구의 생존을 결정지을 '골든타임'이 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대전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수색팀은 늑구를 찾기 위해 드론을 투입해 보문산 일대를 정밀 수색하고 있으나, 포획은 커녕 모습조차 발견되지 않는 상황이다.

늑구는 탈출 전날인 지난 7일 마지막 식사로 생닭 2마리를 먹은 게 전부인 것으로 파악된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늑대가 7~8℃ 환경에서 물만으로 버틸 수 있는 한계치는 열흘 정도지만 늑구는 야생 적응력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한계치가 더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스로 먹잇감을 사냥해본 경험이 없어, 앞으로 2~3일이면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폐사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수색 당국은 늑구의 예상 이동경로 곳곳에 먹이를 둔 포획틀을 설치하고, 귀소 본능에 따라 여전히 오월드 인근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인근 반경 6㎞ 이내에서 드론 12대를 동원해 수색중이다. 다만 인원이 대거 투입될 경우 늑구를 자극할 수 있어 직접 투입 인력은 최소화했다.

당국은 단독 수색에서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각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정밀 합동 수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한편 수색 당국은 시민들에게 "수색에 혼선을 줄 수 있는 사진 공개나 허위 신고를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8일 늑구가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네거리에서 오월드 방향으로 향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제보돼 이를 중심으로 수색이 진행됐으나,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합성사진인 것으로 판별됐다. 이후에도 '늑대 사체가 있다', '늑대를 직접 봤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으나 모두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비중 68%인데...감축 예산 '쥐꼬리'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의 성패가 건물부문에 달려있지만, 정작 예산과 정책 설계, 민간 전환을 뒷받침할 정보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우리銀, 생산적 금융 3조 투입...수출기업 '돈줄' 댄다

우리은행이 수출입 기업의 생산적 금융에 3조원을 투입한다.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부, 한국무역

LGU+, 유심 무상교체 첫날 '18만건' 완료..."보안강화 차원"

LG유플러스가 전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를 시작한 첫날 총 18만1009건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유심 업데이트

순환소비 실천하는 러닝...파스쿠찌 '런런런' 캠페인

이탈리아 정통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러닝 매거진 '런런런'과 함께 진행한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로 '탄소크레딧' 확보 나선다

LG전자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통해 탄소크레딧 확보에 나섰다.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Foundatio

한국형 전환금융 '기준이 허술'…부실한 전환계획 못 걸러

정부가 제시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이 그린워싱과 탄소고착을 막을 안전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 녹색전환연구소가 발간한 이슈

기후/환경

+

유가 오르자 BP 기후목표 '흔들'…주총 앞두고 투자자들 반발

탄소감축에 속도를 내야 할 석유기업 BP가 유가가 오르자 석유사업 투자확대로 방향을 틀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싸고 있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美 압박에 굴복?...IMF·세계은행 회의 '기후의제' 사실상 제외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회의에서 기후관련 의제가 사실상 제외되면서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최근 열린 국제통화기금(I

경기도 '기후보험' 혜택 강화...진단비 2배 상향·사망위로금 신설

경기도가 진단비를 최대 2배 인상하고 사망위로금을 신설하는 등 보장 혜택을 강화한 '2026년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

[이번주 날씨] 서울 낮기온 25℃...일교차 15℃ 안팎

이번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13일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약 5℃ 오르며 15~26℃까지 치솟겠다. 서울과 대전은 26℃, 광

올해 극단적 기상 징조?...3월 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2위'

전세계 바다 온도가 심상치 않게 상승하면서 올해 극단적 기상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수온 상승이 엘니뇨 전환 신호로 해석

"132년만에 가장 뜨거운 3월"...이상고온·가뭄 겹친 美

미국 전역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3월'을 기록했다. 이상고온에 강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극한가뭄이 나타나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