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PPA 거래의 특징은 전세계 물량의 49%가 아마존과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4개 빅테크 기업에 쏠렸다는 점이다. 이 4개 기업이 지난해 체결한 PPA 물량은 전체 시장의 49%에 달했다. 메타가 계약한 물량은 10.24GW이고, 아마존은 10.22GW였다. 이 가운데 원자력은 약 23%에 달하는 4.7GW다. 보고서는 "에너지 공급이 유동적인 태양광·풍력 대신 원전·수력·지열 등 '안정적 전원'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4개 빅테크 기업이 PPA를 싹쓸이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4개 빅테크 기업 모두 'RE100'을 선언한 터라,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모두 청정에너지로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연료 사용을 권장하고 청정에너지 사용을 외면하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의 지난해 PPA 시장규모가 29.5GW로 사상 최대로 커진 이유도 4대 빅테크 기업의 PPA 물량이 그만큼 늘어난 때문이다. 빅테크를 제외한 미국의 PPA 거래기업은 지난해 51% 감소한 33곳에 그쳤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사실상 미국의 PPA 거래량은 지난해 줄었다고 볼 수 있다.
보고서는 "풍력·태양광 에너지만으로는 기업을 운영하기 어려운 관계로 태양광·배터리, 태양광·풍력 혼합, 원전 PPA 등 '기저부하형(baseload-like)' 상품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짚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안정 에너지 거래의 경우 전체 규모 5.2GW를 기록했다.
BNEF의 나옐 브리히 애널리스트는 "대형 기술기업은 더 큰 규모와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전력시장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며 "시장이 다시 성장 궤도로 돌아서려면 경쟁력 있는 가격의 청정·안정 전원이 대규모로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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