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함정용 신소재 선급 인증…충격 흡수 58% 개선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2 10:34:39
  • -
  • +
  • 인쇄
▲신 방산 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함정 가상 이미지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함정용 고연성강과 방탄강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지난 1월 한국선급으로부터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강재 개발부터 용접성 검증, 군함 방호 성능 확보까지 전 과정을 거쳐 달성한 성과다. 선급은 선박과 해양구조물의 소재, 설계, 제작 등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을 기술적으로 평가·인증하는 기관으로, 선급이 정한 규칙과 기준을 충족해야 실제 함정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고연성강은 기존 조선용 후판 강재 대비 연신율을 35% 이상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실제 함정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 충격 흡수율은 약 58%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 충격이나 하중이 가해졌을 때 쉽게 파단되지 않고 늘어나거나 변형되는 특성을 통해 충돌 시 변형량을 극대화하고, 손상을 최소화해 함정의 생존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또 포스코는 기존 조선용 후판 대비 두께를 약 30% 줄인 함정용 방탄강도 함께 개발했다. 조타실과 레이더, 첨단 무기체계가 집중된 상부 구조에 적용하면 외부 위협으로부터 방호 성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부 경량화를 통해 선체 흔들림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고, 복원력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5월 열린 국제해양방산전시회 MADEX 2025와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에서 공개돼 국내외 방산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생산·품질·마케팅 등 전 부서가 참여한 '원팀' 체계로 수년간 공동 연구를 거쳐 완성됐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가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함정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기반이 되는 동시에, 국내 조선소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남미·동남아시아 해군 함정 사업과 미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 사업 등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에도 적용 가능성이 있어, K-방산 수출 확대와 글로벌 해군 함정 시장 진출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수익 구조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함정용 특수강 개발 성과 역시 이러한 그룹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KCC, 서초구 주거환경 개선 힘쓴다...9년째 맞은 '반딧불 하우스'

KCC가 서초구와 손잡고 올해도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026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년째 이어

'CDP 환경평가' A등급 받은 국내 기업들은 어디?

현대자동차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부문 평가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물관리 부문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평가대상인 292

기후/환경

+

봄 건너뛰고 초여름?...美서부, 3월에 30℃ 이례적인 봄날씨

미국 서부지역에 이례적인 3월 폭염이 예보되면서 봄철 기온 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

커피값 또 오르나?...기후변화에 브라질 커피벨트 '물폭탄'

브라질 커피 생산의 중심지에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극단적 강우가 더욱 심해질 수

호주, 석탄광산 채굴 2038년까지 연장…1.5℃ 기후목표 '흔들'

호주에서 대형 석탄광산의 채굴기간 연장이 승인되면서 1.5℃ 기후목표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

[주말날씨] 드디어 '봄이 왔다'…일교차는 15℃ 이상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완연한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다. 다만 일교차는 매우 커서 감기 조심해야 한다.토요일인 14일에는 이동성 고기

온난화로 심해까지 '뜨끈'...미생물은 오히려 활발해진다?

온난화가 심해까지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미생물 일부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있을 가

기후변화에 전쟁까지 '겹악재'...이란 '물부족' 사태 더 심해져

기후변화로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전쟁이 발생하기전부터 가뭄과 폭염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