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요금' 낮 시간 싸진다...재생에너지 확대정책 일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2 09:28:07
  • -
  • +
  • 인쇄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현장 (사진=현대건설)

산업용 전기요금이 낮 시간 이용요금이 인하되고 밤 시간 이용요금이 인상된다. 아직 구체적인 인상 폭은 정해지지 않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요금체계 개편을 올 1분기 중 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요금체계 개편안은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맞추기 위해서다. 태양광발전의 특성상 낮에 훨씬 많은 공급량을 산업계가 쓰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 단가는 1킬로와트시(kWh)당 180∼185원으로, 현재는 밤 시간 요금이 낮 시간대보다 35∼50% 싸다. 낮 시간대 수요를 밤으로 옮겨 수요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개편이 추진될 경우 일반 제조업은 낮 시간대 가동을 늘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 조립·가공을 위주로 한 일반 제조업이나 주간 가동 비중이 높은 식품·섬유·소비재업 등이다.

다만 24시간 가동돼야 하는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 일부 산업은 전체 요금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석유화학 산업은 생산원가에서 전력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를 넘어섰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중국보다 생산원가가 높다며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계는 전반적인 산업용 전기요금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철강·화학 등 전기요금 민감 업종의 평균 전기요금 납부액은 2022년 481억5000만원에서 2024년 656억7000만원으로 36.4%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전기요금 비중은 7.5%에서 10.7%로 올랐다.

한편 기후부는 지역별 요금제 도입 방안을 연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요금제는 송전비 등을 전기요금에 반영, 발전시설과 가까운 지역은 전기를 싸게 쓸 수 있도록 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상반기 중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유연 접속도 확대된다. 유연 접속은 송전망 혼잡 시간대에는 출력제어를 받는 등의 조건으로 전력망에 접속시켜주는 방식이다.

기후부는 발전량보다 수요가 적어 전력망 안전성이 위협받는 봄·가을 경부하기에는 평소 전력거래소 급전지시를 받지 않는 비중앙급전발전기도 급전운영에 활용하고, 해당 발전기가 제공한 제어가능용량에 인센티브를 주는 '준중앙자원제'를 1분기 중 재생에너지까지 확대한다.

기후부는 전문가 용역을 통해 한국전력 발전자회사 기능 개편과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정부와 협의해 요금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기후/환경

+

[기후테크] 탄소로 돈을 만든다고?...뉴톤의 AI 평가솔루션

탄소감축 프로젝트가 돈이 될까?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예측하고 분석해서 '탄소크레딧'이라는 자산을 만들어주는 기업이 있다. 바로 기후테크 스타트

녹고있는 북극 영구동토층...'수천년' 묵은 탄소 '세상밖으로'

북극 영구동토층이 빠르게 녹으면서 수천년간 땅 밑에 얼어있던 탄소가 대규모로 방출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애머스트캠퍼스 연구진은 알래

[이번주 날씨] 변덕스런 봄날씨...9~10일 또 비온다

이번주는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다가 다시 회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이겠다.6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7~8일 대체로 맑겠다. 그러나

7300년 전 대폭발한 日 해저화산…마그마 다시 '부글부글'

7300년전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던 일본 남부 해저의 '키카이 칼데라' 화산이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일본 고베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국제학술

개화시기 올해 더 빨라져...'거짓 봄'에 농업·생태계 큰 피해 예상

전세계 곳곳에서 식물이 꽃을 피우고 잎이 싹트는 시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의 잎이 트는 시기가 빨라지면 작물 피해와 생태계 교란으로

북극 빙하 사라지면...유럽·동아시아 '동시 폭염'

북극 빙하가 녹으면 유럽과 아시아의 폭염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3일 지란 장 박사가 이끈 중국 기상과학원 연구팀은 노르웨이와 러시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