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7500억 美태양광 사업 '첫삽'...여의도 4배 규모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8 11: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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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관계자들이 미국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 착공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을 비롯한 우리 기업 다수가 참여하는 7500억원 규모의 미국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가 27일(현지시간) 본공사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쪽 콘초카운티에 350메가와트(㎿) 설비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운영하는 사업이다. 부지는 여의도의 4배 달하는 1173만5537㎡ 규모로 조성된다. 축구장 1653개를 합쳐놓은 크기다. 이곳에 7500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 7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 우리나라 민간기업과 공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수행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현대건설은 개발단계부터 참여해 지분투자, 기술검토, 태양광 모듈공급을 담당한다. 시공은 현지 건설사 프리모리스가, 운영은 한국중부발전이 맡는다.

지난 2023년 펀드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권 인수계약까지 체결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4년 각종 인허가와 실사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금융조달과 지반조사, 상세설계 등 사전공정까지 완료했다. 착공식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됐으며, 이후 태양광 트래커와 고압설비, 태양광 모듈 등을 구축하는 본공사가 시작된다.

준공 후에는 35년간 매년 약 926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월평균 300킬로와트시(kWh)를 사용하는 4인가구 기준으로 약 2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력은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형태로 스타벅스와 워크데이 등 글로벌 기업에 판매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발·금융·건설·운영을 아우르는 에너지 사업 전반의 역량을 근간으로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태양광 등 미래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글로벌 선진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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