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확장에도...올해 화석연료 탄소배출 또 '사상최고'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9 11:28:53
  • -
  • +
  • 인쇄

재생에너지 설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전세계 화석연료 기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최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국제 환경전문매체인 몽가베이에 따르면, 태양광과 풍력발전 설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전세계 에너지 수요 확대가 화석연료 사용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5년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분석은 글로벌 탄소배출 추정을 수행하는 국제연구네트워크인 글로벌 카본버짓(Global Carbon Budget)에 참여한 연구진의 최신 추정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해당 연구진은 각국의 에너지 소비 통계와 연료별 사용량, 부문별 배출량 자료를 종합해 전세계 탄소배출 흐름을 산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태양광과 풍력발전 설비는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신규 전력 설비 가운데 재생에너지 비중도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산업·수송·전력 부문 전반에서의 에너지 소비증가 속도가 이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력수요 증가가 두드러지는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동시에 화석연료 기반 발전이 병행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 보면 석탄 사용은 일부 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석탄 소비 감소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천연가스 사용은 여러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화석연료 기반 배출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글로벌 탄소배출 감소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도는 이번 추정치가 연간 통계를 바탕으로 한 전망치라고 전했다. 향후 각국의 에너지 소비변화와 정책 이행 상황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의 에너지 수요 증가 추세가 유지될 경우 단기간 내 전세계 화석연료 기반 탄소배출이 감소 국면으로 전환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추정 결과가 향후 국제 기후정책 논의에서 배출 감축 속도를 점검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6개월 월급, 6개월 실업급여..."이마트 직원급여, 사회에 떠넘겨"

이마트가 상시업무에 6개월 단기 계약을 대거 채용하고 6개월을 쉬게 한 다음에 다시 고용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쉬는

KGC인삼공사 회사명 'KGC'로 변경..."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

KGC인삼공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KGC'로 회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창립 127주년을 맞아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

기후/환경

+

북극 빙하 사라지면...유럽·동아시아 '동시 폭염'

북극 빙하가 녹으면 유럽과 아시아의 폭염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3일 지란 장 박사가 이끈 중국 기상과학원 연구팀은 노르웨이와 러시아

美 오염부지 157곳 기후변화 취약지...독성물질 유출 위험

기후변화로 홍수와 산불이 늘면서, 미국 유해 폐기물 부지에서 독성물질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 감사 결과에 따르면 미 전

AI 전력수요 폭증...구글, 탄소중립 대신 가스발전 택했다

구글이 미국 텍사스의 데이터센터 중 한 곳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천연가스 발전소와 파트너십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사 구글의 '2030

변덕이 심했던 올 3월 날씨...기온과 강수 '편차 심했다'

올 3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9년 연속 '따뜻한 3월'이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건조한 날이 많았음에도, 두 차례 많은 비로 인해 전체 강수량

[주말날씨] 벚꽃 다 떨어질라...전국 비오고 남해안 '강풍'

이번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비는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

美서부 3월 폭염에 적설량 사상 최저...'수자원' 고갈 일보직전

미국 서부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눈이 급속히 녹으면서 주요 수자원 지표인 적설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황이 기존 관측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