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파격할인 제품 대부분 '가짜'로 확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10:27:28
  • -
  • +
  • 인쇄
▲위조로 판명된 알리 직구 나르시소 향수 제품(사진=서울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중가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제품의 상당수가 가짜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중인 8개 브랜드 10개 제품에 대해 국가공인 시험기관 'KATRI시험연구원'을 통해 분석한 결과, 모두 정품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24일 밝혔다.

정품 여부를 분석한 제품은 화장품 5개, 주방용품 3개, 소형가전 1개, 패션잡화 1개로 정상 가격보다 평균 65%, 최대 91%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점검 대상 중에는 유명 향수브랜드 '나르시소'와 정수필터 브랜드 '브리타', 인기 헤드셋 브랜드 '소니'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제품들도 있었다.

화장품 5종은 용기 디자인과 색상, 로고 위치와 표시 사항이 정품과 달랐다. 향수의 경우는 향이 완전히 달랐고, 기초·색조 화장품의 경우는 성분이 정품과 달랐다.

주방용품들도 외관 디자인과 색상이 정품과 달랐고, 로고 표시도 없었다. 특히 정수 필터의 경우 내부 구조가 정품과 완전히 달라서, 정수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소니 헤드폰 제품은 색상과 로고 등 세부 디자인이 모두 달랐고, 가죽 커버의 봉재 상태와 소재에서도 정품과 큰 차이를 보였다. 패션잡화인 휴대폰 케이스도 정품 라벨이 없었고, 색상·디자인과 저작권 문구 글씨체가 정품과 일치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중국 플랫폼에서 판매자가 브랜드명이나 정품 이미지를 무단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가 위조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면서, 지식재산권 정보 포털 KIPRIS를 통해 정품 상표와 로고를 확인하고, 공식 홈페이지 상품 이미지와 비교한 뒤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플랫폼에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안정성 검사와 함께 위조상품 유통 실태 점검을 지속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그린패키지솔루션, LVMH GAIA와 친환경 용기 공동개발 계약

명품 브랜드 디올(Dior) 화장품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게 됐다.그린패키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럭셔리그룹 LVMH의 기술혁신 지주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이재용 삼성 회장이 귀국 1주일만에 달려간 곳

주식시장에서 '11만전자'를 회복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생산현장으로 달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이 경

기후/환경

+

크리스마스에 눈 대신 '폭우'...美 캘리포니아주 물난리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물난리에 휩쓸리고 있다. 2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24일 정점을 찍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어질

말라가는 美 콜로라도강…식수와 전력 공급까지 '위기'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 강의 수위가 심각하네 낮아지면서 식수공급은 물론 수력발전까지 위협받고 있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

[날씨] 흐리고 추운 크리스마스...눈 내리는 지역은 어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

루돌프가 사라지고 있다…기후변화로 북극 '순록' 급감

기후변화로 북극과 북유럽에 서식하는 순록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크리스마스의 상징 '루돌프'를 앞으로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23일(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유럽 교회의 오르간 조율기록이 기후온난화 추적 데이터?

유럽의 각 교회에서 오르간을 조율할 당시 기록된 기온이 기후온난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영국 노팅엄 트렌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