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인 22일 새벽, 북극성 부근에서 떨어지는 수십개의 유성우(별똥별)를 관찰할 수 있다.
이번에 떨어지는 별똥별은 작은곰자리에서 방사되는 비교적 드문 우르시드 유성우다.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서는 복사점이 밤새 지평선 위에 머무는 특징이 있어, 특정 시각에만 관측이 가능한 일부 유성우와 달리 밤 시간 내내 관측된다. 시간당 관측 가능한 별똥별의 개수는 5~10개 정도다.
달의 밝기와 겨울철 구름, 미세먼지 농도 등이 관측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늘이 가장 어두워지는 새벽 2~6시 사이가 비교적 잘 보이는 시간대로 꼽았다. 북극성을 기준으로 북쪽 하늘을 넓게 바라보며 기다리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시야 확보를 위해 가로등과 건물 불빛이 적은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르시드 유성우는 혜성 8P/터틀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한 먼지입자들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며 발생한다. 이 입자들은 대기와 마찰하면서 순간적으로 빛을 내고, 대부분은 대기권에서 소멸해 지표에 도달하지 않는다. 활동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동지 무렵 북극성 인근에서 관측되는 몇 안되는 유성우라는 점에서 계절성과 희소성을 함께 지닌 현상으로 평가된다.
천문학계에서는 우르시드 유성우를 두고 계절변화와 지구·우주 환경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연현상으로 설명한다.
관측 시에는 눈이 어둠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휴대전화 사용을 최소화하고, 장시간 야외 체류에 대비해 방한 장비를 갖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진 촬영의 경우 삼각대와 장노출 설정이 필요해 난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우르시드 유성우는 관측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별똥별의 개수보다는 밤하늘을 오래 바라보는 과정 자체가 관측의 핵심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때문에 천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해마다 꾸준히 관측 대상에 포함되며, 연말과 동지가 겹치는 시기에 관측되는 만큼 한 해를 마무리하며 밤하늘의 변화를 기록하려는 관측자들에게 상징적인 대상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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