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캄캄한 밤하늘...수십개 별똥별 떨어진다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2 10:25:01
  • -
  • +
  • 인쇄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인 22일 새벽, 북극성 부근에서 떨어지는 수십개의 유성우(별똥별)를 관찰할 수 있다.

이번에 떨어지는 별똥별은 작은곰자리에서 방사되는 비교적 드문 우르시드 유성우다.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서는 복사점이 밤새 지평선 위에 머무는 특징이 있어, 특정 시각에만 관측이 가능한 일부 유성우와 달리 밤 시간 내내 관측된다. 시간당 관측 가능한 별똥별의 개수는 5~10개 정도다.

달의 밝기와 겨울철 구름, 미세먼지 농도 등이 관측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늘이 가장 어두워지는 새벽 2~6시 사이가 비교적 잘 보이는 시간대로 꼽았다. 북극성을 기준으로 북쪽 하늘을 넓게 바라보며 기다리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시야 확보를 위해 가로등과 건물 불빛이 적은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르시드 유성우는 혜성 8P/터틀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한 먼지입자들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며 발생한다. 이 입자들은 대기와 마찰하면서 순간적으로 빛을 내고, 대부분은 대기권에서 소멸해 지표에 도달하지 않는다. 활동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동지 무렵 북극성 인근에서 관측되는 몇 안되는 유성우라는 점에서 계절성과 희소성을 함께 지닌 현상으로 평가된다.

천문학계에서는 우르시드 유성우를 두고 계절변화와 지구·우주 환경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연현상으로 설명한다.

관측 시에는 눈이 어둠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휴대전화 사용을 최소화하고, 장시간 야외 체류에 대비해 방한 장비를 갖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진 촬영의 경우 삼각대와 장노출 설정이 필요해 난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우르시드 유성우는 관측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별똥별의 개수보다는 밤하늘을 오래 바라보는 과정 자체가 관측의 핵심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때문에 천문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해마다 꾸준히 관측 대상에 포함되며, 연말과 동지가 겹치는 시기에 관측되는 만큼 한 해를 마무리하며 밤하늘의 변화를 기록하려는 관측자들에게 상징적인 대상으로 여겨진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비중 68%인데...감축 예산 '쥐꼬리'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의 성패가 건물부문에 달려있지만, 정작 예산과 정책 설계, 민간 전환을 뒷받침할 정보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

우리銀, 생산적 금융 3조 투입...수출기업 '돈줄' 댄다

우리은행이 수출입 기업의 생산적 금융에 3조원을 투입한다.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산업통상부, 한국무역

LGU+, 유심 무상교체 첫날 '18만건' 완료..."보안강화 차원"

LG유플러스가 전 가입자 대상으로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를 시작한 첫날 총 18만1009건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유심 업데이트

순환소비 실천하는 러닝...파스쿠찌 '런런런' 캠페인

이탈리아 정통 카페 브랜드 파스쿠찌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러닝 매거진 '런런런'과 함께 진행한 자원순환 실천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로 '탄소크레딧' 확보 나선다

LG전자가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통해 탄소크레딧 확보에 나섰다.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Foundatio

한국형 전환금융 '기준이 허술'…부실한 전환계획 못 걸러

정부가 제시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이 그린워싱과 탄소고착을 막을 안전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 녹색전환연구소가 발간한 이슈

기후/환경

+

유가 오르자 BP 기후목표 '흔들'…주총 앞두고 투자자들 반발

탄소감축에 속도를 내야 할 석유기업 BP가 유가가 오르자 석유사업 투자확대로 방향을 틀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싸고 있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美 압박에 굴복?...IMF·세계은행 회의 '기후의제' 사실상 제외

국제통화기금(IMF)와 세계은행 회의에서 기후관련 의제가 사실상 제외되면서 미국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최근 열린 국제통화기금(I

경기도 '기후보험' 혜택 강화...진단비 2배 상향·사망위로금 신설

경기도가 진단비를 최대 2배 인상하고 사망위로금을 신설하는 등 보장 혜택을 강화한 '2026년 경기 기후보험'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기후보험

[이번주 날씨] 서울 낮기온 25℃...일교차 15℃ 안팎

이번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13일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약 5℃ 오르며 15~26℃까지 치솟겠다. 서울과 대전은 26℃, 광

올해 극단적 기상 징조?...3월 세계 해수면 온도 '역대 2위'

전세계 바다 온도가 심상치 않게 상승하면서 올해 극단적 기상이 잦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수온 상승이 엘니뇨 전환 신호로 해석

"132년만에 가장 뜨거운 3월"...이상고온·가뭄 겹친 美

미국 전역이 관측 이래 '가장 더운 3월'을 기록했다. 이상고온에 강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극한가뭄이 나타나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