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9 17:02:27
  • -
  • +
  • 인쇄
▲LG화학 NCC공장 (사진=연합뉴스)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LG화학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이행 및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개편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재편계획안 자료를 제출했음을 알려드린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석유화학업계에 에틸렌 생산을 최대 370만톤을 감축할 수 있는 통폐합 방안을 주문했다. LG화학은 총 200만t 규모의 NCC 2기(1공장 120만t, 2공장 80만t)를, GS칼텍스는 90만t 규모의 NCC 1기를 가동 중이다. 

이에 국내 최대 석유화학 산업단지인 여수에 생산공장이 있는 LG화학과 GS칼텍스는 그동안 사업재편을 논의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GS칼텍스에게 여수 NCC를 매각하고 합작사를 설립해 NCC를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가 노후되고 GS칼텍스 공장과 거리가 먼 LG화학 1공장은 폐쇄하는 방안도 재편안에 담은 것으로 보고 있다.

90만톤 규모의 여천NCC 1공장과 91만5000톤 규모의 여천NCC 2공장 그리고 123만톤 규모의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가운데 하나를 추가로 폐쇄하는 방안도 사업재편계획안에 담겨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가동이 중단된 47만톤의 3공장을 폐쇄하면, 304만5000톤 가운데 137만톤~170만톤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1월 26일 충남 대산산단에 위치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가장 먼저 산업통상부에 사업재편계획 승인심사를 신청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의 나프타 생산규모는 110만톤이고, HD현대케미칼은 85만톤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생산공장이 합쳐지면 대산산단의 나프타 생산규모는 110만톤까지 줄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울산산단에 위치한 회사들만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하면 정부가 요구한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일단락된다. 울산산단에 있는 대한유화, SK지오센트릭, 에쓰오일 등 3사는 보스턴컨설팅을 통해 받은 결과를 토대로 사업재편안을 기한내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SK지오센트릭의 생산규모는 66만톤이고, 대한유화는 90만톤, 에쓰오일은 18만t에 달한다.

석유화학업체들이 사업재편계획안을 모두 제출하면 산업통상부는 이를 바탕으로 정책금융과 세제지원, 규제완화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가 요구한 감축물량보다 계획안이 낮을 경우에 이를 조정하는 과정도 거칠 것으로 보인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오는 22일 LG화학·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SK지오센트릭·에쓰오일 등 10개 기업 CEO와 만나 이같은 논의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업스테이지, 포털 '다음' 인수한다...카카오와 지분 맞교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인터넷 포털 '다음'의 새 주인이 된다.다음 운영사인 에이엑스지(AXZ)의 모회사 카카오와 업스테이지는 29일 각각

여수,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개최지 '확정'

전남 여수가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UNFCCC Climate Week)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아시아 지역 기후주간의 개최지로 우리

상법 개정이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올 주총시즌에 확인 가능"

2026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개정된 상법이 실제 기업 지배구조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전망

산업계 '녹색전환' 시동...민관합동 'K-GX 추진단' 출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녹색전환 방안이 논의된다.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T 'ESG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론칭...ESG공시 의무화 대비

SK텔레콤이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SKT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보

현대제철,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등급 획득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국내 철강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현대제철

기후/환경

+

호주, 화석연료 기업에 '부담세' 부과 검토..."기후재난 책임져야"

호주에서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기업에게 오염유발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녹색전환으로 성장동력 만든다...기후부, 탈탄소 로드맵 '촘촘히'

정부가 기후위기를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로 재정·세제·금융 등 지원방안을 담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을 마련할

사막에 40년 나무 심었더니...한해 6000만톤 탄소흡수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이 숲으로 탈바꿈하면서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UCR)과 중국 칭화대학 연구팀은 40

[영상]혹한인데 정전까지...美 2.3억명이 '겨울폭풍'에 갇혔다

역대급 눈폭풍이 미국 전역을 덮치면서 2억3000만명이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눈을 치우다가 사망하거나 바깥에서 저체온증으로 죽는 사람이

밤낮없이 탄소흡수하는 '미생물암'...탄소포집 새로운 열쇠?

미생물이 쌓여 만들어지는 독특한 암석은 탄소를 엄청나게 흡수하는 저장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생물 군집으로 미생물암을 만드는데

'태초의 자연' 파타고니아 한달째 '활활'...여기도 '소나무'가 문제?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것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에서 대형산불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적지않은 면적의 원시림이 잿더미가 되고 있다.26일(현지시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