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지역이 추수감사절을 맞은 연휴에 난데없는 겨울폭풍으로 몸살을 앓았다.
3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미국 중서부지역은 30cm가 넘는 눈과 강풍을 동반한 폭풍으로 교통이 마비되면서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이동을 하려던 53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발을 묶었다. 겨울폭풍은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주, 인디애나주, 일리노이주, 뉴욕주를 강타했다.
인디애나주에서는 고속도로에서 45대의 차량이 눈길에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30cm 가까이 눈이 내린 아이오와주 데모인에서는 델타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일리노이주에 접수된 눈길 교통사고는 무려 500여건에 달했다.
강한 바람에 하늘길도 막혔다. 미국 항공정보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지난주 일요일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 4600편이 지연됐고, 576편이 결항됐다. 이 가운데 25% 이상은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발생했다.
이 겨울폭풍은 예년 이 시기에 온화한 날씨를 보였던 동부해안과 남부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강한 비바람과 뇌우가지 치게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등 동부 해안에도 이번 폭풍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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