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인수한 네이버...AI와 블록체인 앞세워 '글로벌 금융' 노린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6 16:59:33
  • -
  • +
  • 인쇄
(이미지=연합뉴스)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 두나무가 네이버 품에 안기면서 20조원 규모의 금융플랫폼이 탄생했다. 

26일 네이버와 두나무 이사회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계열로 편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이자,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됐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식교환 비율은 1대2.54로 결정됐다. 두나무 1주를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기업가치 4조9000억원, 두나무 기업가치 15조1000억원을 반영하면 지분가치 비율은 1대3.06이지만 발행주식 총수가 서로 달라 개별 주식 단위로 환산한 주식교환 비율이 1대2.54이다. 두나무 주당 가격은 43만9252원, 네이버파이낸셜 주당 가격은 17만2780원으로 계산됐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 이후,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분 17%에,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 김형년 부회장이 보유하게 되는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의 의결권(각각 19.5%, 10.0%)을 위임받아 총 46.5%의 의결권을 확보하며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포괄적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일반사업지주사로 변경되며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그리고 결제인프라 기술까지 갖추고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두나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생하고 이를 네이버페이 결제에 활용한다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결제를 손쉽게 확장할 수 있다. 실제로 네이버페이는 34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결제규모가 연간 80조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국내 최고수준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보유한 두나무와의 합병으로 디지털 금융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기술저변 확대, 인재양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사회적 수용도를 높여나가는데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글로벌에 진출해 K-핀테크의 저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의 지분 10.59%를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벤처스도 여러 펀드를 통해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합병으로 카카오 지분률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립 시화공장 또 '산재'...노동자 2명 손가락 절단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노동자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10일 0시 19분경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

시중은행들 생산적 금융 '잰걸음'…지역과 첨단산업에 투자확대

부동산 대출 중심이던 시중은행들이 지역산업 발전과 인공지능(AI), 그리고 첨단산업 등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투자경쟁에

SKT, ESG 스타트업 육성하는 '스케치포굿' 참여기업 모집

SK텔레콤이 차세대 ESG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SKTCH for Good(스케치포굿)'을 론칭하고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

서울시 기후대응 '엉망'...'생태·사회' 지표 대부분 '낙제점'

서울의 대기질과 생물다양성 자원, 재생가능한 깨끗한 물, 에너지 생산, 폐기물 현황 등 렌즈를 분석한 결과 총 41개 지표 가운데 33개가 기준치에 미달

용기 디자인 살짝 바꿨더니...동원F&B, 플라스틱 사용 14톤 절감 기대

동원F&B 동원식품과학연구원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지난 50여년간 사용해왔던 식용유 용기의 서포트링 디자인을 '12각 돌출 구조'로 개선했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기후/환경

+

남극 해빙들 '와르르'...황제펭귄 새끼 수천마리 폐사

남극 해빙이 무너지면서 황제펭귄 새끼들이 바다에 빠져 집단으로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남극 일부 지역에서

[주말날씨] 23℃까지 오른다...12일은 비 '오락가락'

이번 주말은 기온이 빠르게 회복되며 따뜻하겠지만, 일요일에는 다시 비 소식이 예보되며 변덕스러운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토요일인 11일은 동

남부지방 때이른 물폭탄에 '난리'...결항으로 3000명 발묶여

9일 제주를 중심으로 남부지방 전역에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항공기 결항과 여객선 통제,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특히 제주에 강한 비바람

와인 맛 바뀌나?… 기후변화에 산지·재배 방식 모두 '흔들'

기후변화로 재배 환경이 달라지면서 미국 뉴욕 핑거레이크 지역 와이너리들이 품종과 재배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간 생존한계 넘은 폭염 시작됐다…35℃에서도 치명적

인간의 생존한계를 넘어선 폭염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35℃의 폭염에서도 치명적인 열스트레스가 형성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국

[날씨] 9일 강풍 동반한 '요란한 비'...제주는 250㎜ '폭우'

9~10일 전국적으로 강풍과 천둥·번개까지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