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도 AI 시대"…HD현대, 유니스트·울산대와 'AI기술 동맹'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17:08:09
  • -
  • +
  • 인쇄
▲'HD현대-UNIST AI MOU 체결식'에 참석한 배경훈 부총리(왼쪽)와 정기선 HD현대 회장(사진=HD현대)

HD현대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울산대학교와 함께 조선·해양 분야 인공지능(AI)기술 개발에 나선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국내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핵심 과제로 'AI 전환 속도'를 꼽기도 했다.

HD현대는 20일 경기도 판교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로보틱스·UNIST·울산대학교 등 5개 기관과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AI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5개 기관은 향후 △조선업 특화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기반 자율 공정 플랫폼과 시스템 개발 △데이터 생태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사업 등에서 공동협력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정 회장은 "요즘 중국을 생각하면 위기감이 들 때가 많다"며 "조선과 같은 전통 산업 기업들은 AI를 중국보다 더 빠르고 정밀하게 접목해서 제조 원가를 낮추고 연비도 개선하는 등 실질적 결과를 조속히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선박 건조 현장은 AI 기술 활용도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는 이번 산학 간 'AI 기술 동맹'이 글로벌 1위 조선 기술력을 유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봤다. HD 현대 관계자는 "AI 대전환을 가속화해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 진입 목표 달성에 핵심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추진 속도도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기술 적용 연구개발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데이터 수집·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해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는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실질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정기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 세계가 한국을 제조·문화·ICT 강국을 넘어 AI 기반 아시아태평양의 중심 국가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조선·해양 AX 분야에서 대표적인 피지컬 AI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KCC, 서초구 주거환경 개선 힘쓴다...9년째 맞은 '반딧불 하우스'

KCC가 서초구와 손잡고 올해도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026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년째 이어

'CDP 환경평가' A등급 받은 국내 기업들은 어디?

현대자동차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부문 평가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물관리 부문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평가대상인 292

기후/환경

+

봄 건너뛰고 초여름?...美서부, 3월에 30℃ 이례적인 봄날씨

미국 서부지역에 이례적인 3월 폭염이 예보되면서 봄철 기온 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

커피값 또 오르나?...기후변화에 브라질 커피벨트 '물폭탄'

브라질 커피 생산의 중심지에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극단적 강우가 더욱 심해질 수

호주, 석탄광산 채굴 2038년까지 연장…1.5℃ 기후목표 '흔들'

호주에서 대형 석탄광산의 채굴기간 연장이 승인되면서 1.5℃ 기후목표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

[주말날씨] 드디어 '봄이 왔다'…일교차는 15℃ 이상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완연한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다. 다만 일교차는 매우 커서 감기 조심해야 한다.토요일인 14일에는 이동성 고기

온난화로 심해까지 '뜨끈'...미생물은 오히려 활발해진다?

온난화가 심해까지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미생물 일부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있을 가

기후변화에 전쟁까지 '겹악재'...이란 '물부족' 사태 더 심해져

기후변화로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전쟁이 발생하기전부터 가뭄과 폭염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