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교체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앞서 피해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조치에 이은 추가적인 고객 보호 대책으로, 통신서비스 전반의 신뢰 회복과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다.
KT는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교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KT닷컴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080-594-0114)를 통해 예약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이달 11일부터는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개통 서비스도 운영한다.
시행 초기 신청이 집중될 가능성을 고려해, 피해 발생 지역(광명·금천 등)을 우선 대상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이후 수도권 및 전국으로 단계적 확대할 예정이다. 11월 5일부터는 서울 8개구, 경기 9개시, 인천 전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19일부터는 수도권 및 강원 전지역, 12월 3일부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
또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유심 무상 교체가 적용되며,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은 각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추후 안내된다.
KT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네트워크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전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인 보안체계 개선과 서비스 안정화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김영섭 KT 대표는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연임을 포기한다. 이날 김 대표는 차기 대표이사 공개모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이사회에서 밝혔다. 김 대표는 당초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무단 소액결제와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년 3월까지인 현 임기만 채우게 됐다. 김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말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KT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논의했고 올해 안으로 대표이사 후보 1인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에 따라 KT 사외이사 전원인 8인으로 구성된다.
공개모집은 5∼16일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KT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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