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코인 줄줄이 하락 …美연준 금리정책 불확실 때문?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7:21:22
  • -
  • +
  • 인쇄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또다시 11만달러 아래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0만9000달러에서 회복된지 불과 사흘만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3.21% 떨어진 10만7500달러(약 1억536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5.24% 내려간 3702달러로 거래됐다. 솔라나(SOL)도 175달러 수준에서 6% 이상 급락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비트코인이 하루아침에 약세로 돌아선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 불확실성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해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으면서 기대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더해 최근 암호화폐 고평가 논란과 글로벌 거시경제(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연말 차익실현 흐름까지 겹치면서 전체 시장 부담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지 트론위클리는 조사기관 샌티멘트의 자료를 인용해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최근 뚜렷해진 영향으로 단기 하락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고래 투자자는 10~1만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 자산가를 뜻한다. 자료에 따르면 고래 투자자들은 지난 8월부터 10월 중순까지 11만 비트코인 이상을 매수해 축적해 왔고, 10월 중순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2만3200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도 물량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큰 폭의 가격 조정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10월에 좋은 성과를 내는 '업토버'(up+October) 현상이 올해에는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타격을 입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8년부터 항상 10월에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거나 상승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경향이 있었는데, 7년 만에 처음으로 이러한 추세가 꺾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해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기조(모멘텀)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론위클리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매수자들이 차익을 실현한 뒤 시장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관망하는 구간으로 볼 수 있다"며 "10만3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는 데 실패한다면 더 큰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아직은 먼 얘기"라고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NOW] 남양유업 ESG, 재생에너지 전환률 '깜깜이'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유럽은 12만원인데...배출권 가격 2~3만원은 돼야"

현재 1톤당 1만6000원선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2만원 이상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산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6년만에 흡수합병한다

빙그레가 13일 이사회를 열고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오는 2월 12일 합병 승인 이사회를 개최하고 4월 1일 합병을 완료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리크라상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

[ESG;NOW] 배출량 증가한 오리온...5년내 30% 감축 가능?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기후/환경

+

[팩트체크①] 기후변화로 '사과·배추' 재배지 북상...사실일까?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EU, 자연기반 탄소감축 인증기준 마련한다…습지복원·산림관리도 평가

유럽연합(EU)이 습지를 복원하거나 산림을 관리하는 등의 자연기반 탄소감축 활동을 평가하는 인증기준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는 자연공시 도입에

해양온난화 '위험수준'...지난해 바다 열에너지 흡수량 '최대'

지난해 바다가 흡수한 열에너지가 관측 사상 최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지표는 기후위기가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경고

[주말날씨] 외출시 '마스크 필수'...건조한 동해안 '불조심'

이번 주말에는 외출시 마스크를 꼭 챙겨야겠다.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대기질 상태가 나쁘기 때문이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7일 전국

한쪽은 '홍수' 다른 쪽은 '가뭄'...동시에 극과극 기후패턴 왜?

지구 한쪽에서 극한가뭄이 일어나고, 다른 한쪽에서 극한홍수가 발생하는 양극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지구 전체에 수자원이 고루 퍼지지 않고 특

[날씨] 기온 오르니 미세먼지 '극성'...황사까지 덮친다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질이 나빠지고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유입되고 있어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15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