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LG'로 결집…LG, AI 데이터센터로 글로벌 공략 '시동'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9 11:52:44
  • -
  • +
  • 인쇄
▲LG전자·LG·CNS·LG엔솔이 선보인 데이터센터 통합 설루션 '원 LG'(사진=LG전자)

LG전자가 LG CNS,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원 LG'(ONE LG) 통합 설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5'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3사가 함께 부스를 꾸리고 전시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는 전세계 3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관련 전시회다.

LG전자는 AI데이터센터 전용 고효율 냉각 설루션을 선보였고,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LG엔솔은 첨단 전력 시스템을 내세우며 '원 LG' 설루션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LG전자가 선보인 설루션으로는 칩 직접 냉각(DTC) 방식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냉각판(콜드 플레이트),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직류 기반 냉각 설루션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냉각 용량을 기존 650킬로와트(kW)에서 1.4메가와트(MW)로 2배 이상 늘린 냉각수 분배 장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구축 중인 AI 데이터센터 전시용 모델을 공개하고, 설계부터 운영까지 자사가 내세우는 각 역량을 설명했다. 또 최근 출시한 'AI 박스'도 선보였다. AI 박스는 컨테이너 크기의 작은 공간에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요소를 집약한 통합 운용 설루션이다.

LG엔솔은 무정전 전원장치(UPS) 제품 'JP5'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에너지 고밀도와 고출력 성능을 기반으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백업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3사는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내 핵심 역량을 결집해 만든 '원 LG' 설루션을 내세워 데이터센터 운영 고객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별화된 열관리 시스템 및 설계·구축·운영 역량과 견고한 전력 설루션을 바탕으로 한 '원 LG' 통합 설루션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