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충북 옥천 동쪽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충북 옥천군 동쪽 약 10km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관측됐다. 진앙은 북위 36.28도, 동경 127.76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9km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은 자연 지진으로 분류됐다.
지진의 영향으로 옥천과 인근 청주, 보은, 대전 일부 지역에서도 약한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추가 여진 가능성은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옥천군과 충북소방본부는 즉시 상황을 점검하고, 관내 주요 시설과 공공건물의 안전 상태를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건물 파손 등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옥천 지역은 지난 2023년 6월에도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충북 내륙 단층을 따라 소규모 지진이 주기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충북 남부 지역 단층대는 완전히 비활성화된 구간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작은 규모의 지진이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상청은 향후 여진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진앙 주변 지역에 대한 지반 안정성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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