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3500 뚫었다...힘받은 반도체 '9만전자' 안착하나?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1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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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추석연휴를 앞두고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하는 등 불장을 선물하고 있다.

코스피는 2일 개장하자마자 치솟기 시작하더니,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유지하며 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전장보다 105.58포인트(3.06%) 오른 3,561.41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덕이 크다. 삼성전자는 오랫만에 9만원을 터치하면서 '9만전자'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0만원을 터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배석했다. 두 회사는 이날 오픈AI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는 오픈AI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트먼 CEO는 "한국의 세계 최고 제조업 베이스는 AI에 필수적인 산업 기반"이라며 "과장이 아니라 한국 없이는 AI를 발전시킬 수 없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AI 발전의 근간은 결국 메모리칩에 달려있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준 것이다.

특히 올트먼 CEO는 삼성과 SK를 "특별한 파트너"라 표현하며 "인프라 투자를 계속해 우리가 얻은 이득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 대통령과 올트먼 CEO의 접견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삼성과 SK 등 국내 관련 기업이 반도체 공장 등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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