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벗어난 강릉...단비에 도암댐 방류덕에 저수율 50.8%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1 13: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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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이 드디어 가뭄에서 벗어났다. 몇 일 간격으로 내린 단비에 평창 도암댐 방류까지 시작하면서 저수율이 50%를 넘어섰다.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1일 오전 6시 30분 기준 50.8%(평년 72.7%)로 전날 38.7%보다 12.1%포인트 올랐다.

오봉저수지는 지난 12일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11.5%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강릉지역에 내린 비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난 13일부터 상승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저수조 용량 100톤 이상 아파트 11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시간제 제한 급수를 19일 오후 6시부터 전면 해제했다.

평창 도암댐은 19일 오후 1시부터 24년 만에 방류가 시작됐다. 도암댐은 하루 약 1만톤의 물을 강릉지역에 공급할 수 있으나, 수질 문제로 2001년 방류가 중단된 바 있다.

방류 첫날 수질 검사 결과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환경부와 실시한 검사 결과와 유사하며, 정수 처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는 가뭄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10일 도암댐 비상 방류수의 한시적 수용을 결정했다. 이 외에도 남대천 지하수 관정 3개소와 임시취수정 2곳 확보 등을 통해 물 공급을 늘리고 있다.

소방 당국은 최근 내린 비와 홍제정수장 인근 도수관로 공사로 국가동원 소방력과 소방청 현장 상황관리관 운영을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강우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동시에 홍제정수장 진입도로 도수관로 매설 공사로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소방청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계속 운영한다. 소방 당국은 공사 완료 후 수원 확보 현황 등을 분석해 운반급수 재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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