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 외에 '5500여명' 가입자정보도 털렸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1 16:56:29
  • -
  • +
  • 인쇄
▲고개숙여 사과하는 김영섭 KT 대표(가운데)외 임원들 ©newstree

KT가 가입자 소액결제 피해에 이어 5000여명의 고객정보 유출까지 발생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KT 소액결제 피해 상황 관련 기자 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침해 피해와 더불어 일부 고객의 국제이동자가입자식별정보(IMSI) 유출 정황이 확인됐다며 대국민 사과했다.

KT는 조사 과정에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코셀)을 통한 일부 고객의 IMSI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이날 오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입자는 5561명에 달했다.

IMSI는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번호로 국가코드, 통신사코드, 개인고유번호(전화번호) 등으로 구성된다. 보통 유심(USIM) 안에 저장되고, 통신사 인증이나 과금에 필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만약 유출된다면 유심을 복제해 가로채는 '심 스와핑'같은 해킹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

IMSI 유출은 현재 소액결제 피해의 범행 수단으로 추정되는 불법 펨코셀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과정에서 KT는 관리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불법 펨코셀 2개를 발견했다. 해당 펨코셀로부터 신호를 수신한 전체 고객 이력을 확인한 결과, 총 1만9000명이 신호를 수신했고, 이 가운데 5000여명이 IMSI 정보를 불법 펨코셀로 송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KT는 "현재까지 IMSI 유출로 인한 피해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비정상적인 USIM 교체 상황 등을 탐지해 사전에 차단하는 등 최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피해 가입자들에게 개보위 신고 사실과 정보 유출 건에 대해 전화와 문자메시지(SMS)로 안내중이다. 향후 피해 의심 가입자 1만9000명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또는 유심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더불어 보안에 있어 중대한 유출 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구체적 유출 경위 및 피해규모,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법 위반을 발견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T 가입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는 IMSI 유출과는 별개로 조사에 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직 조사중에 있어 자세한 답변은 어렵지만 IMSI만으로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할 수 없다"며 "범행 수단에 대해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중"이라고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하다하다 이제 석탄홍보까지...美행정부 '석탄 마스코트' 활용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을 의인화한 마스코트까지 앞세워 화석연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영상]열흘 넘게 내린 눈 3m 넘었다...폭설에 갇혀버린 日

일본 서북부 지역에 열흘 넘게 폭설이 내리면서 3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4일 일본 기상청·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빈발하는 기후재난에...작년 전세계 재난채권 시장규모 45% '껑충'

지난해 재난채권(재해채권) 시장규모가 역대급으로 늘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험사의 위험 이전 수요와 투자자의 분산 투자 욕구가 맞물

EU, 전세계 최초 '영구적 탄소제거' 인증기준 마련

유럽연합(EU)이 대기중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에 대해 인증기준을 전세계 처음으로 마련했다.EU집행위원회(European Com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