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소비심리...정부, 22일부터 '2차 소비쿠폰' 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3 14: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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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사진=연합뉴스)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오는 22일부터 지급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일 오전 7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장기간 지속됐던 경기부진 흐름이 새정부가 출범 이후 반전되고 있다"면서 "소비쿠폰 정책효과로 8월 소비심리가 7년7개월만에 최고 수준인 111.4로 상승했고, 7월 소매판매도 29개월만에 최대폭인 2.5%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2차 소비쿠폰 지급시기를 특정했다.

소비쿠폰이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올 1분기 역성장했던 국내총생산(GDP)는 2분기에 반등했고, 전산업생산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도 2개월 연속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구윤철 부총리는 "경제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경주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정부는 쉬지 않고 '전력질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달 22일부터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추석 민생안정대책도 조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통상리스크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한편, AI·초혁신경제 선도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한다.

정부는 미국 관세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해 연말까지 13조6000억원의 긴급경영자금을 수혈하는 한편 수출바우처도 내년까지 약 4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관세피해업종에 대해 3조원을 투입해 시중보다 0.3%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고, 대출한도도 10배 늘린다. 관세 영향이 큰 철강과 알루미늄은 이차보전 사업과 '긴급 저리융자자금'으로 두텁게 지원한다.

뷰티·패션·라이프·푸드 등 '4대 K-소비재'를 중심으로 강소수출기업을 육성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금융·인증·마케팅 패키지 지원을 제공한다. 철강과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초격차기술 R&D를 확대하는 한편 100조원 이상의 '국민성장펀드' 조성방안도 조속히 확정해 첨단전략산업에 전폭적으로 투자해 나간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33건도 개선한다. 전기시설 고장시 무상 응급조치 서비스인 '전기안전 119'를 임산부, 다자녀 가구까지 확대하고,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무료로 전자파 측정서비스를 제공한다. 평일에만 가능했던 학자금 대출 신청을 주말과 공휴일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기차 탑승 후에도 '코레일톡' 앱을 통해 좌석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고속도로 주유소에서는 '내일 가격'까지 미리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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