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과 폭우가 반복적으로 교차하는 이상기후탓에 배추 가격이 1.5배 뛰면서 현재 1포기 7000원까지 치솟았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7062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보다 9.3% 상승했다. 이는 평년보다 11% 높은 수준이다.
8월 배추 가격이 통상 7월보다 비싸긴 하지만 올해 상승폭은 예년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배추 가격은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6871원이었다. 하지만 14일 7023원으로 올랐다. 한달 사이에 무려 2500원이 오른 것이다.
배추값 상승의 원인은 이상기후로 지목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이달 상순까지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배추 품질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오름세는 소매가 기준이다. 도매가격은 2∼3주 전부터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14일 기준 4393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6%, 평년보다 5.7% 저렴하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부터 강원도 고랭지 배추 생산지의 기온이 내려가면서 최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많아졌고 정부 비축 물량도 방출하고 기 때문"이라며 "소매가는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도매가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상 상황이 양호하면 소매가도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무는 1개에 2588원으로 지난해보다 18% 싸고 양배추는 개당 4526원으로 3.3% 비싸다. 토마토는 1㎏에 5571원으로 작년보다 11.1% 올랐다. 한때 3만원을 훌쩍 웃돌았던 수박은 끝물에 접어들어 2만9910원으로 떨어졌다. 평년보다 9.8% 비싸지만, 작년보다는 4.8% 싼 가격이다. 복숭아는 평년보다 비싸다. 백도 상품 기준 10개에 2만2685원으로 작년보다 26.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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